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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과 최지우가 드라마로 돌아온다. 송일국은 내년 1월 첫 방송을 앞둔 KBS 1TV `장영실`로, 최지우는 오는 8월 중 첫 방송 예정인 tvN `두 번째 스무살`로 드라마 팬들과 만난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이현경 기자] 예능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드라마 현장으로 복귀한다. 예능에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배우들의 귀환이 반갑다.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배우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건 이서진이다. tvN ‘꽃보다 할배’ 시리즈와 ‘삼시세끼’를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힌 이서진은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로 복귀했다. 이후 그는 다시 예능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삼시세끼 정선편2’에 출연 중이다. 채소 수확부터 제빵까지 도전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서진을 시작으로 배우들의 예능 진출은 눈에 띄게 늘었고 주목도도 높아졌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의 손호준과 차승원, 유해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송일국, SBS ‘썸남썸녀’ 채정안, 김정난, 김지훈 등 수많은 배우가 예능에 얼굴을 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주로 리얼버라이어티에 출연한 배우들이 솔직 담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도녀' 이미지였던 채정안은 '썸남 썸녀'로 화끈한 언니의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한류 스타’ 최지우의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출연은 신의 한 수 였다. 최지우는 '꽃보다 할배 그리스'에서 이서진과 티격태격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호감도도 상승했다. 송일국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다정다감한 삼둥이 아빠로 '훈남' 이미지에 등극했고 손호준은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 등에서 어리바리한 순수남의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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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활약한 손호준이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으로 돌아온다. SBS 예능 `썸남썸녀`에서 활약한 배우 채정안은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로 드라마에 복귀한다. <사진=뉴스핌DB> |
또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아빠 송일국도 KBS 1TV ‘장영실’을 통해 드라마 현장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출연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설도 돌았으나 예능과 드라마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해져 팬들을 두 배의 반가움을 선사했다. KBS2 2TV ‘해신’(2004) MBC ‘주몽’(2006) KBS 2TV ‘바람의 나라’(2008) 등 주로 사극에서 성적이 좋았던 송일국이 사극 ‘장영실’로 복귀하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일국이 출연하는 ‘장영실’은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다.
여배우의 복귀도 시작됐다. SBS ‘썸남썸녀’에서 1990년대 테크노 언니의 대명사로 통한 채정안은 지난 5일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로 드라마 팬들과 만난다. 극중 채정안이 맡은 인물은 한도준(조현재)의 처 이채영으로 겉으로는 백치미가 흐르는 여인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그 속에는 야망이 가득 차 있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한류 여신’ 최지우는 tvN ‘두 번째 스무살’로 시청자와 만난다. ‘두 번째 스무살’은 19세에 덜컥 엄마가 된 하노라(최지우)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15학번이 돼 캠퍼스 생활을 누리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극이다. 최지우의 첫 케이블 진출로 화제를 거듭 모은 가운데 최지우가 선보일 소녀 감성이 풍부한 차진 아줌마 연기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두 번째 스무살’은 ‘오 나의 귀신님’ 후속작으로 오는 8월 첫 방송한다.
한 방송관계자는 배우의 예능 진출에 대해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본업을 떠나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한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에 성공한 배우들이 자신의 본고장인 드라마 현장에서 또다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