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례 비하면 개입 작은 편…상하이 3000선 중반 바닥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화를 위해 쏟아부은 자금이 아직 크지 않은 편이며, 추가 지원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민은행 <출처=블룸버그통신> |
지난 1998년 8월 홍콩달러 위기 당시 홍콩 통화당국은 공매도 세력을 막기 위해 전체 시가총액의 5.9%인 1181억홍콩달러를 시장에 지원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집계에 따르면 이번에 중국 정부는 증시 안정을 위해 들인 자금이 지난 7월 기준 8600억~9000억위안(161조~169조원)으로, 중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약 1.6% 정도다. 홍콩의 사례에 비춰보면 중국의 자금 개입 정도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는 "중국 정부가 현재까지 들인 자금을 포함해 2조위안(약 375조원)을 증시에 지원할 여력이 있다"며 "(인민은행은) 필요하다면 더 많은 유동성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 중반을 바닥으로 보고 있어 지수가 이쯤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