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23조4470억·민간 50조4627억…주택시장 회복이 이끌어
[뉴스핌=김승현 기자]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48.8% 늘어 7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경기 회복이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3조90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8% 증가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3조4470억원으로 8.1%, 민간부문은 50조4627억원으로 80.5% 늘었다.
공공 토목에서는 도로교량, 댐 수주액은 줄었지만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1조원 이상), 서해선 복선전철(1조원 이상) 등 발전송배전, 항만‧공항, 철도궤도 부문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22.6% 증가했다.
공공 건축은 주거용(재건축 등) 및 비주거용(사무실 등) 모두 부진해 21.2% 감소했다.
민간 토목부문에서는 발전송배전, 항만공항(민자), 도로교량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설치, 철도궤도(민자) 부문 호조로 20.1% 증가했다.
민간 건축은 용인 성복지구 신축(7900억원), 가락시영 재건축(2조원 이상), 고덕3단지 재건축 890억원) 등 신규주택, 재건축‧재개발 주거용 전 부문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사무실, 공장 등 비주거부문도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총 89.2% 늘었다.
월별로 지난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5조86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4.9%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5조5954억원으로 53.6% 늘었고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2696억원으 55.7%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SOC예산 및 추경 집행으로 공공부문이 회복세에 들어서고 민간부문은 상반기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가계부채 종합대책, 미분양주택 증가세 전환, 미국 금리 인상 등이 하반기 주택경기의 걸림돌로 작용될 수도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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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건설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