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委, 금융위에 주요 보험사 법률위반 여부 문의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4일 오후 3시 1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전담할 보험사 선정 작업이 시작됐다. 현재 삼성그룹 등의 대대적 후원과 과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전담보험사 참여 이력 등을 고려해 삼성화재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금융위원회에 전담보험사 선정을 위한 주요 보험사들의 보험업법 위반여부를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금융위가 각 손보사들의 보험업법 위반과 제재 사안 등을 검토해 조직위에 재송부하면 조직위는 이에 맞춰 전담보험사에 대한 구체적인 선정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보험담당 후원사 선정을 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며 “아직 어떤 곳이 정해져서 움직인 것은 아니다. 금융위에 자문을 구한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전담보험사 유력 후보로 삼성화재를 꼽고 있다. 모회사인 삼성그룹이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후원금으로 쾌척한 것과 더불어 지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담보험사로 활약한 이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 2011년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담보험사로 활약하며 행사 관련 차량 또는 경기장의 훼손 사고에 따른 인적, 물적 보상부분을 담당했다.
삼성화재 측은 “아직 관련 사안에 대한 연락이 없었다”며 “연락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보업계 2위사인 현대해상도 배제할 수 없는 후보다.
현대해상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과거 2002년 한일월드컵의 전담보험사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상해보험, 영업배상책임보험, 동산종합보험 등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기대되는 경제효과만 64조원으로, 전담보험사로서 참가할 경우 파생되는 홍보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제 대회 전담보험사로 선정되면 아마 공식후원사 명칭과 대회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 등이 생길 것이다”며 “또한 인기 종목의 경우 공식후원사 명칭이 경기방송에 노출되는 등 광고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보험사들은 경기 중 발생한 사고 등에 대해 보장을 할텐데 의외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손해율도 높지 않다”며 “아마 대형 손보사들은 다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