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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 2015] CJ E&M KCON 2015 개막.."북미 대륙, 한류에 물들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02일 13:00

최종수정 : 2015년08월02일 13:02

경제적 파급 효과 5500억원…"한류의 모든 것 보여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수호 기자] CJ그룹이 주최하는 한류 문화대축제 KCON 2015가 미국 LA와 뉴욕에서 동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CON 2015'는 종합 한류 박람회로 미국 LA와 뉴욕에서 동시 개최된다. 행사 기간을 기존보다 하루 더 늘려 3일 동안 개최되는 것이 작년과의 차이점이다. LA에서는 7월31일(현지시각)부터 8월2일까지 개최되며 뉴욕에서는 8월8일부터 8월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개최 4년만에 '최초'를 넘어, 최대·최고의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행사 이틀이 지난 현재 이미 4만명의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KCON 행사장에서 만난 CJ E&M 관계자는 "영국의 가수, 비틀즈의 음악 역시 비틀즈의 팬들이 가수들의 머리를 따라하기도 하고 영국 리버풀을 여행가기도 했다"라며 "문화는 항상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향후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A KCON 2015 현장에 몰린 현지 관람객들 <사진제공 = CJ E&M>
◆ 성공 포인트는 '콘서트+박람회'…수출 플랫폼으로 구축

CJ E&M은 과거 한류붐이 일던 시기의 콘서트 플랫폼을 적극 차용했다. 다만 K팝의 인기에 기대던 과거와 달리 K뷰티와 ICT를 결합해 단지 음악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면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K-POP,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꾸몄다. 콘서트와 박람회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연계한 것이다. 더불어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중소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자청했다.  

먼저 한류를 상징하는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저녁에 펼쳐진 Mnet '엠카운트다운' 공연에는 슈퍼주니어와 씨스타, GOT7, 로이킴, 몬스타X가 공연을 진행한다. 다음날에는 신화, 블락비, AOA, 레드벨벳, Zion.T & Crush 등이 미국의 한류 팬들에게 K-POP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1만 5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이미 공연 전날 매진됐으며 관객의 90% 이상이 미국인이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전시장을 찾은 현지 관람객 <사진 = 이수호 기자>
공연과 동시에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는 K-푸드 쿠킹 클래스와 한국 음식 샘플링, 한국 메이크업과 패션을 배우는 스타일링 클래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가장 많은 팬들이 볼리는 K-POP 스타들의 댄스를 배우는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국내 중소기업 40여 업체가 직접 참여해 뷰티 브랜드와 관련된 상품을 직접 판매한다.

더욱이 주로 10~20대 초반의 젊은 소비층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이들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 역시 주요한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KCON이 국적과 산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들에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류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등 뷰티와 패션, 식품 분야의 기업들은 물론, 최근에는 은행, 보험 등 금융 분야의 기업들도 KCON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KCON 개최 첫 해인 2012년부터 지금까지 4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 역시 지난해부터 2년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다음카카오부터 농심까지…홍보전 '치열'

국내 기업들의 치열한 홍보전도 눈길을 끈다. 다음카카오와 컴투스 등 ICT 기업부터 아모레퍼시픽, 농심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업체들이 KCON 2015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CJ E&M에 따르면 약 10여개의 대기업이 KCON 2015에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이중 LG와 금호아시아나, 다음카카오, 농심, 맥도날드, 아모레퍼시픽 등은 직접 부스를 만들고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CJ 계열사인 CJ몰과 뚜레쥬르, 비비고 등은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선물 증정 행사를 연다. 미국 현지에서의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대표 상품인 신라면을 부스 정면에 내걸고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카카오 역시 이모티콘 증정과 사진 행사를 통해 카카오톡의 북미 시장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게임업게에서는 유일하게 KCON 2015에 참여한 컴투스 <사진 = 이수호 기자>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KCON 2015에 참여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비롯한 글로벌 흥행작과 더불어 북미 시장에 출시 예정인 다양한 신작을 공개해 젊은 층의 발길을 잡았다.

케이 리 컴투스 USA 홍보 담당은 "젊은 층에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는 중"이라며 "KCON에 대한 미국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적 파급 효과 5500억원…갤럭시 S5 92만대·현대차 아반떼 4만대 수출과 동일

올해 KCON 2015는 앞서 지난 4월 개최된 KCON 일본을 통해 1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LA와 뉴욕에서 개최되는 이번 KCON 2015를 통해 총 7만명이 넘는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5500억원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감 형성을 통해 한국 기업 제품의 수출 증가 효과는 약 4514억원, 한국을 찾게 되는 관광객들로 인한 관광 유발 효과는 584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CNN, AP를 비롯한 전세계 150개 이상의 해외 매체들이 문화를 넘어선 한류 열풍을 보도함으로써 얻는 홍보 효과 또한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대 아반떼 자동차 약 4만대, 갤럭시S5 약 92만대의 수출액과 비슷한 수치다. 

                                                        <사진 = 이수호 기자>
실제 한류로 인한 국내 관광객 수 역시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은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집계가 되진 않았지만 향후 2~3년간 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 중에 한류가 맡는 역할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한류의 팬들은 10대가 대부분이라 금전적인 역량은 떨어지지만, 그런 상황에도 가족과 함께 국내를 찾는 미국 젊은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민관이 더욱 힘을 합쳐 문화의 결실을 더 키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형관 CJ E&M 상무는 "문화 산업에 대한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2012년 첫 선을 보인 KCON이, 해마다 2배씩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콘서트나 드라마 등 한류를 매개로 한국 음식, 한국 화장품, 한국 관광 등 유관산업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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