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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DP 부진, 엇갈린 실적에 혼조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05:06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05: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분기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를 압박했다. 장중 내림세를 대형주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54포인트(0.03%) 소폭 내린 1만7745.9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06포인트 오른 2108.6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7.05포인트(0.33%) 상승한 5128.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2.3%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2%에서 0.6%로 상향 조정됐지만 2분기 수치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이다.

장 초반 지표 부진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지만 GDP는 후행 지표인 만큼 영향력이 단기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이미 3분기로 접어든 시점이며, 2분기 성장률 지표가 미치는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날 주가는 전날 발표된 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계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9월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이들은 48%로 나타났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회의 성명서가 다소 매파에 치우쳤다는 평가다.

이날 GDP 성장률 지표가 시장의 전망치에 못 미쳤지만 이 역시 연준의 긴축을 늦추지는 못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고용 지표 역시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2000명 증가한 26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JP모간 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혼란이 크게 높아졌다”며 “투자자들은 경기 향방과 연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단독 입수한 국제통화기금(IMF) 내부 문건에 따르면 그리스의 경제 개혁과 채권국의 채무 조정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지원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최근 독일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비친 데 이어 가까스로 디폴트 리스크를 모면한 그리스가 또 한 차례 복병을 만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웨스턴 디지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웨스턴 디지털은 10% 가까이 폭등했다.

반면 프록터 앤 갬블(P&G)은 올해 유기적 매출 증가가 당초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4% 떨어졌다.

페이스북 역시 전날 실적 발표 후 월가 애널리스트가 일제히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높이고 나섰지만 비용이 전망치를 넘어선 데 따른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장중 한 때 4% 급락한 뒤 낙폭을 2% 선으로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주가 등락을 주도하는 것은 기업 실적”이라며 “연준의 회의 결과에서는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거의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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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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