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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SRI펀드 "메가캡 중 삼성이 최고…SKT 매력적"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4:43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4:4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의 유명 사회책임투자펀드(SRIF)인 애플시드(Appleseed Fund)가 유망 가치투자로 삼성전자(종목코드:005930)와 SK텔레콤을 적극 추천하고 나서 주목된다.

조시 스트라우스 <출처=배런스>
29일자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조시 스트라우스 애플시드 공동대표가 추천한 가치투자 유망종목을 소개하며 그 중에서도 삼성이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다(crazy cheap)"며 운용 중인 투자포트폴리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가 전 세계 초대형주(Megacap)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배런스는 지난해 10월 커버스토리를 통해 삼성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앞으로 50%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 초에도 팔로업 기사에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삼성이 주주친화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주가가 30% 랠리를 보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조시 공동대표는 삼성이 IT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 반도체 등 네 개의 주요 경쟁부문을 비롯해 뛰어난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주가수익배율(PER)은 9배, EV/EBITDA(기업가치를 세금 및 이자지급전 이익으로 나눈 수치)는 3배에 불과하다며 미국 기업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밸류에이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장부가치의 1.2배 정도로 역시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다며, 주가 하방 가능성이 거의 없는 반면 상방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조시 대표는 또 '한국판 AT&T와이어리스'에 해당하는 SK텔레콤(SKM)도 추천 대상에 올랐다.

그는 SK텔레콤이 유틸리티 성격을 가진 방어주에 해당하며 한국이나 일본 외에 기타 시장에서의 통신사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동종업계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재무상태도 깨끗한 편이며, 세계 최대 D램 및 플래시메모리 제조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소유지분이 상당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정부 정책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한계에 대해서는 한국 사정이 일본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세제에 변화를 준다며, 대기업들의 현금보유가 지나치게 확대된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세금을 통해 이를 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시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의 80%로 미국의 123%와 비교해 양호한 편이라며, 지난 10년 동안의 중간값도 미국은 69% 정도였지만 한국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전반적인 시장 밸류에이션이 낮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애플시드 펀드는 야후(YHOO)와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투자운용사 오크트리(OAK), 아디다스(ADDYY)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애플시드 펀드는

애플시드 펀드는 조시 스트라우스와 아담 스트라우스 형제가 2006년 12월에 출시한 사회책임투자펀드(SRIF: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Funds)로 사회 책임을 다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세계 최대 펀드평가 회사인 모닝스타로부터 별점 4개를 받은 애플시드 펀드는 지난 7월6일 기준으로 보유 자산규모가 2억5046만달러이며 보유주식 종류는 51종목 정도다. 올들어(YTD) 투자수익률은 2.19%를 기록 중이다.

스트라우스 형제가 운용 중인 애플시드 펀드는 보통의 SRI펀드와 마찬가지로 담배와 주류업체, 포르노업체, 무기제조업체 등은 투자금지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06년부터 2007년 9월까지 부동산 관련 주식 및 부동산 잠재부실이 예상되는 주식은 모조리 처분하는 식으로 미 부동산 시장 거품붕괴에 선제 대응한 덕분에 2009년 당시 수익률 59.9%를 기록, 동종펀드 평균 수익률 33.9%와 S&P500수익률 23.45%를 크게 앞지르며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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