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크커피·서울식품, 베이커리 사업 시너지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9일 오후 2시 2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서울식품 자회사(지분율 65.9%)인 띵크커피코리아가 올해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과의 입점 계약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서울식품과 띵크커피 관계자는 "현재 국내 매장이 11개"라며 "손익분기점은 15개 정도인데, 올해 현대백화점과 입점 제휴를 맺는 등 최소 15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서울식품이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띵크커피'는 국내에선 지난 2011년 1호점인 광화문점을 열고 야심차게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2년·2013년 총 10개 매장을 목표로 사세 확장을 외치는 등 성장 목표를 세웠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실제 2013년과 2014년 각각 3억6942만원, 4억7506만원의 적자(순손실)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각각 19억6200만원 , 22억3300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회사 측에서 제시한 2018년 매장 150개 달성은 까마득해 보였다.
하지만 뉴욕 현지 매장의 성공과 공정무역(공정한 가격·아동들의 노동착취 금지·안전한 노동환경·환경 보호 등의 일정한 기준을 통과)에 주목한 현대백화점이 관여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띵크커피는 현재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디큐브시티점(신림)에 이어 8월 오픈 예정인 판교점에도 들어간다. 아울러 순차적으로 입점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여기에 전국 지역에 직영 및 가맹점 모집을 통해 사세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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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크커피 광화문점과 압구정점 <사진=회사 홈페이지 발췌> |
금융투자업계에선 띵크커피의 매장당 평균 매출이 3000만원 내외인 점을 감안, 올해 띵크커피코리아 매출은 30억원∼4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현대백화점·현대아울렛·현대유플렉스) 매장이 총 24개에 달하는 만큼 업계에선 내년까지 어느정도 성장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 측면에선 올해 1분기 4866만원 순손실로 적자폭을 줄였으며, 하반기에는 흑자전환 수순을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띵크커피와 서울식품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띵크커피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베이커리 제품을 서울식품에서 납품하고 있다.
띵크커피 국내 총괄 책임자는 "커피와 베이커리가 매출의 주력 상품군"이라며 "특히 베이커리는 50여가지 종류의 제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