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A주 사상 최대배당 잔치 폭락장세 떠받치나

기사입력 : 2015년07월28일 16:23

최종수정 : 2015년07월28일 17:14

74개 A주 상장사, 고율 주식배당 예고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증시의 상반기 불마켓 흐름에 힘입어 중간 결산에서 A주 사상최대 규모의 주식배당이 실시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A주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률이 높은 주식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떠받칠 수 있을 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총 74곳의 A주 상장사가 고율 주식배당을 예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의 31개를 크게 상회하며 고율 주식배당 종목 최다 기록을 갱신한 것.

주식배당이란 주주에게 이익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현금이 아닌 미발행의 주식으로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증시에서는 주당 1주 이상의 주식을 배정하는 기업을 고율 주식배당 종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식 배당을 실시한다는 것은 통상 회사 내부의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인식돼, 단기간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사상 가장 많은 기업이 고율 중간 배당을 결정한 만큼, 올 3반기부터 고율 주식배당  종목에서 투자기회가 나타날 것”이라며 “눈 여겨 봐야 할 테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율 주식배당의 위력은 지난 27일 상하이증시 8.5% 대폭락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날 주당 1.5주를 배정하는 주식배당을 예고한 이덕만(利德曼)은 이날 8% 가까이 오르며, 주가가 상승한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혔다. 20일 1:2 비율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은억고빈(銀億股份)도 4%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A주 사상 최대 주식배당 잔치

지난 27일까지 A주 84개 상장사가 중간 주식 배당을 예고한 가운데 이 중 74개 기업이 1주당 1주의 주식을 배정하는 고율 주식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케이블 전문 기업 한람고빈은 지난 20일 중간배당으로 주당 1.2주를 배정하는 주식배당과 주당 0.3위안의현금배당을 각각 결정했다. 이날 우리사주제도 도입 소식도 함께 전해지면서 한람고빈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한 중항집단(中恒集團)도 1:2 비율의 주식배당과 주당 3.25위안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람고빈과 중항집단을 포함해 올해 중간배당에서 주당 2주 넘는 주식을 배정한 기업은 총 17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산배당 당시에도 11곳에 불과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식배당이 가장 활발했던 해는 지난 2011년으로 89개의 상장사가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그 중 31개 종목이 주당 1주 이상을 배정하는 고율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가장 높은 배당비율은 1:1.5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전문가는 "올해 중간배당에 고율 주식배당이 많아진 것은 지난 상반기 A주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간 고율 주식배당을 예고한 기업들 중 주가가 50위안 이상인 종목들의 비중이 다른 테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현재 거래되고 있는 A주 종목 주가가 50위안을 넘는 종목은 약 180개로 집계됐다.

그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고배당 테마의 전체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개별 주로는 여전히 매력적으로 실적 예고가 좋으며 고평가 되지 않은 종목을 잘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고율 주식배당주, A주 돌파구 되나?

중국 광증항생(廣證恒生)증권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고율 주식배당은 해당 기업의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며 “가격이 높고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이 주식배당을 통해 주가를 낮춰 증권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주식배당 비율이 높은 한란고빈의 순이익은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5%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41~80%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배당 비율이 200%를 넘은 17개 기업 중 단 3곳의 지난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들 종목 중 하나인 리구고빈(利歐股份)은 상반기 실적예고에서 상반기에는 20~40%의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고했다.

고율 주식배당의 위력은 지난 27일 8.5% 대폭락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날 주당 1.5주를 배정하는 주식배당을 예고한 이덕만(利德曼)은 이날 8% 가까이 오르며, 주가가 상승한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혔다. 20일 1:2 비율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은억고빈(銀億股份)도 4%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전문가는 "6월부터 지속된 급격한 조정장에서 고배당주는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는 전통적 의미에 더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탄낸다는 새로운 의미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하이 선전 양시장의 중간 배당 규모가 과거에 비해 후한 편이다”라며 “배당 종목들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년 고배당주에 대한 인기는 대부분 예고 초기에만 집중됐었다"며 "공시 전후로 수익률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거나 오히려 지수를 상회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고배당주의 수익률은 시장의 분위기에 좌지우지되는 편”이라며 “시장이 소형주를 선호할 때는 고배당주의 수익률이 나쁘지 않지만 소형주 매도 시기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