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주식시장의 약세가 전체 아시아증시의 분위기를 악화시키면서 인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전문가 예상에 못 미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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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24.00포인트, 0.29% 내린 8337.0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8년 만에 최대폭으로 폭락한 중국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아시아증시 전체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56포인트, 1.68% 내린 3663.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열리는 7월 FOMC도 부담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카 스톡 브로킹의 파라스 보트라 부대표는 "중국시장의 붕괴와 미지근한 기업 실적, 연준의 FOMC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가라앉아 있다"고 진단했다.
코탁 마힌드라 올드 뮤추얼 라이프 인슈어런스의 헤만트 카나왈라 주식 부문 책임자는 "2~3년 관점에서 인도의 성장세는 긍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라면서 "원자재와 유가가 내리고 있다는 것은 호재"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제약사 닥터레디와 모터업체인 히어로모터코프가 각각 2.85%와 2.84% 내렸으며 주택개발금융공사(HDFC)와 ICICI뱅크도 각각 2.30%와 2.11% 하락했다. 반면 발전장비 업체 바랏헤비일렉트리컬은 2.24%, 인도 국영 화력발전공사(NTPC)는 2.05% 각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