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현대증권은 27일 현대건설의 실적 개선이 더딘 이유로 해외 발주가 축소·지연되고 있고 이미 계약된 수주잔고 중 미착공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유가로 해외 플랜트 발주가 중동, CIS국가, 중남미에서도 축소·지연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 등 대형 현장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들 현장이 본격적으로 착공돼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유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의 별도 해외 신규수주는 1조원에 불과하다”며 “또 최근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분식의혹 해명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2.4% 증가한 4조8155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543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소폭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