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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삼계탕 드세요"…신세계 정용진, SNS 신제품 홍보 '100점'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15:19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15:29

SNS 통해 피코크·SSG페이 등 직접 홍보…유통 넘어 상품개발도 관심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 바로 삼계탕입니다. 피코크에도 녹두 삼계탕과 들깨 삼계탕이 있습니다. 보통 간편식 삼계탕이라고 하면 맛은 좀 덜하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맛을 보시면 실 하고 진합니다. (중략)내일이면 중복 이네요. 직접가셔서 못드시는 분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는 삼계탕…어떠실까요?"

중복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저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 자체브랜드(PL)인 '피코크'의 삼계탕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피코크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피코크 이탈리아식 음식부터 요리채소, 크림케이크 등 10번의 게시글을 통해 제품을 알렸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페이스북>
23일 신세계측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피코크의 HMR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꼭 직접 맛을 본다고 한다. 서울 성수동의 이마트 본사를 방문하게 되면 본인이 제품을 구매해 먹기도 하고,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마트 타운 내 '피코크 키친'에도 자주 들린다고 신세계측은 귀띔했다.

실제로 먹어보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상품과 맛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이 때문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피코크는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측은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 이유로 꼽는데 정 부회장 역시 좋은 품질을 만들어내는 것에 관심이 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있게 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품질을 챙기고 홍보까지 나선 정용진 효과 때문일까. 피코크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55%증가하더니 그해 하반기에는 113%, 올해 상반기에는 117%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상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3년 280개이던 상품수는 지난해 600여개로 확대됐다. 정 부회장은 2019년 1000개, 2023년 1500개 수준으로 제품종류를 확대해 지난해 780억 수준이던 이마트 매장내의 피코크 매출을 올해 1500억원, 2023년 4000억원 가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그는 피코크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가 새로 내놓은 '단.백.질' 사진을 직접 올리고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이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단.백.질은 반숙달걀, 연두부, 스트링치즈로 구성된 일종의 로컬 푸드 시리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밀어주는' 분야는 식품뿐만이 아니다. '정용진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SSG페이 역시 그가 직접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신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결제 앱인 SSG 페이 서비스를 그랜드 오픈했다. SSG 페이는 계산대에 줄을 선 후 쿠폰을 찾고, 신용카드·현금·상품권 중 어떤 것으로 결제할지 정하고, 포인트 적립·영수증·주차 정산까지 각각 챙겨야 하는 여러 과정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결제시스템이다.

신세계는 유통채널을 넘어 외식, 주유, 극장 등 추가로 더 많은 곳에서 활용할 할 계획이다. 또 현재 선불식과 후불식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결제 외에도 연내 은행제휴를 통해 직불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이같은 SSG페이의 출시를 미리 예고하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재벌3세들과 비교해 성격이 소탈한데다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의 이같은 성향이 SNS를 통한 소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측에서는 정 부회장이 유통업을 넘어 상품 개발에 대한 관심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너인만큼 회사가 나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한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측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유통쪽도 상품 개발 회사와 같은 면모를 갖춰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언급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같은 대형 프로젝트나 이마트 온라인·SSG닷컴 등 온라인 시장에 대해서도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관심이 많다"며 "오너로써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과 비전을 보여주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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