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만기도래 1.47조..연초 16.2조 대비 감소 요인도 작용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 9월중 단순매입 국고채 만기도래물량이 1조47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미리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간 단순매입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추가 단순매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24일 액면기준 7000억원어치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 매입대상 종목은 국고20년 11-7을 비롯해 국고10년 13-6, 13-2, 12-3, 국고5년 14-1이다. 2019년 3월10일부터 2031년 12월10일 만기물들로 잔존만기 3년8개월물부터 16년5개월물까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7월22일 현재, 뉴스핌 추정치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한은은 통상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위한 담보채권 확충을 위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해 왔다. 다만 올해는 1월26일 7000억원 단순매입 이후 실시해오지 않은 상태.
반면 한은이 보유했던 단순매입 채권중 올해 만기가 도래한 물량은 지난 3월10일 10-1종목 1조2700억원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한은의 단순매입 국고채 보유량도 연초 16조2100억원에서 현재 15조6400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오는 9월10일에도 5-4종목 9900억원과 10-5종목 4800억원의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다.
한은은 올 들어 단순매입 대신 증권차입으로 RP매각 대상채권을 확충해왔었다. 실제 올해 증권차입은 1월(21일물)과 3월(27일물), 4월(20일물), 6월(20일물) 등 네차례에 걸쳐 21조9000억원어치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다섯차례에 걸쳐 25조9000억원어치를 실시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늘 그래왔듯 할때가 돼서 하게 됐다. 그간 대차를 많이 했는데 모자란것도 많아 하게 됐다”며 “주로 비지표물들로 시장에 영향을 주려 하지 않는다는게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계획이) 마련돼 있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말하기 어렵다. 다만 RP매각을 위한 담보채권 확보차원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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