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고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증권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13개 주요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해외투자펀드의 올 상반기 해외 주식거래(매매확인기준)는 4만50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23.3% 늘어났다.
해외 주식거래 건수의 증가한 이유는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의 디커플링 현상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증권시장이 지속적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투자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46개국에서 이루어진 해외투자펀드의 해외 주식거래 중 홍콩과 미국시장을 통한 거래비중은 56.1%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중국시장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 취득에 따라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는 지난해 상반기 5.7%에서 11.7%로 급증했다.
한편 국내 자산운용회사가 직접 해외주문을 내는 '직접운용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 거래건수는 2만26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했다. 해외 자산운용회사에 주문을 위탁하는 '위탁운용 해외투자펀드'도 2만2403건으로 39.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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