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이 충남 한 마을에서 발생한 땅 분쟁을 다룬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이 충청남도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땅 분쟁을 조명한다.
22일 오후 방송될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해 8월 충남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땅 분쟁이 다뤄진다. 문제가 된 땅은 700m² 규모의 마을 공동소유지로, 땅의 주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을의 공동소유지가 돼 버린 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반면, 마을 이장은 직접 증여를 받은 것이라 주장한다.
평생을 일만 하며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던 며느리 김씨에게 시아버지는 땅을 선물로 줬다. 30여 년이 지난 뒤인 2008년, 이장은 그 땅을 빌려주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마을을 위해서라는 말에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이씨는 아내 대신 토지 임대 계약서에 아내의 인감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8년 뒤 귀농을 하기 위해 찾아온 부부의 아들은 임산물 판매장이 들어선 땅의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깜짝 놀랐다. 임대라고 알고 빌려준 어머니 땅은 물론 아버지의 땅까지 마을공동소유지가 됐기 때문이다.
반면, 마을 이장은 당시 임대가 아닌 마을 주민회에 토지를 증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장은 부부가 땅에 대해 6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부부의 아들이 귀농을 하기 위해 찾아온 뒤부터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임산물 판매장이 들어선 땅이 관광지인 오서산과 인접해 땅값이 3배가량 올랐기 때문에 더욱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한다. 이장은 이씨와 함께 법무사를 찾아가 땅을 마을 주민회에 증여한다고 도장까지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을 번영시키기 위해 임산물 판매장을 유치했다는 이장과 사문서 위조로 이장을 형사 고소한 부부. 이장과 부부의 땅 분쟁은 시간이 갈수록 마을의 문제로 치닫고 있다. 현재 이 마을은 땅을 증여했다는 이장의 편과 땅을 임대해줬다는 부부의 편으로 나눠져 마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충남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땅 분쟁을 다루는 MBC '리얼스토리 눈'은 22일 밤 9시30분 방송한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