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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이란핵타결로 유가 추가 하락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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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회복에 반등 가능성 있어 하락일방 베팅 위험"견해도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7월 17일 오전 10시 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저유가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유가 하락에 일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이란산 원유 수출이 재개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50달러 수준인 현 유가가 추가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높지 않아서다.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WTI원유-파생](A)'는 최근 1개월간 13.53%의 손실을 냈다. ' KTB WTI원유특별자산[원유-재간접]종류A'도 -13.7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들 펀드는 WTI선물이 올라야 수익을 낸다.

반면 유가 하락을 반기는  'TIGER 원유인버스선물(H)'은 13.70%의 수익을 냈고,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도 13.04%의 성과를 올렸다.

중장기적으로도 이 같은 저유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은 우세하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는 3개월 최저치로 내려갔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1.41달러까지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등은 이란산 원유가 풀리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5∼15달러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커머더티 담당 연구원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석유 금수조치가 해제되면 2016년 중반까지 최소 50만bpd~최대 100만bpd(하루평균 생산량) 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기준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285만bpd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원유 생산이 예상보다 견고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의 역대 최대 원유 생산과 내년 초 이란산 원유 수출이 증가하면 원유시장 과잉 공급 부담이 가중될 것"이며 "미국 연내금리 인상 전망과 지표 호조로 인한 달러 강세로 원유의 달러헤지 수요가 감소되면서 원유 가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도 유가 상승보다는 하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연초 국제유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뭉칫돈이 유입됐던 원유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세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WTI원유-파생](A)'에는 505억원이 순유입됐고, ' KTB WTI원유특별자산[원유-재간접]종류A'도 5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2분기 유가가 50달러 위에서 움직이자 차익실현 매물이 밀리며 이들 펀드에서 120억원 이상 자금이 순유출됐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유가가 큰 타격을 받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어 섣불리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른다.

오온수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은 "이란 핵 협상 타결은 유가의 약세요인이긴 히자만, 유럽의 실물 경기 회복 , 중국 경기 부양으로 인한 수요 발생으로 유가에 대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뚜렷한 유가 방향성을 전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엘니뇨 수혜가 전망되는 농산물을 제외한 유가, 원자재 등의 투자 비중은 축소하라고 덧붙였다.

이란, 사우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경우 유가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의 핵 협상은 승인 불확실성 등은 유가 반등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핵 협상에 적대적인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미국 의회의 핵 협상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핵협상 타결로 이란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한 사우디 반발로 중동 정세가 불인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유가 시대가 이어지겠지만, 큰 폭의 추가 하락은 크지 않다며 하락 베팅하는 것은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씨티그룹과 UBS그룹 등은 내년까지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이 글로벌 석유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선물에 투자할 때 현물과의 가격 괴리가 있을 수 있어 실제만큼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은진 하나대투증권 크로스에셋 팀장은 "현재 원유 선물은 원월물이 근월물보다 비싼 콘탱고(Contango)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조상으로는 매수(롱) 포지션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콘탱고 시장에서는 근월물 보다  원월물 가격이 더 높아 롤오버(만기이월) 비용이 발생한다.

고 팀장은 "유가가 40달러대 초반 까지 내려간다면 하락에 베팅할수 있지만 추가로 유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수익을 크게 기대하고 접근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는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공급과잉이라는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유가는 계속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한 방향에만 베팅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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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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