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사진=SBS> |
[뉴스핌=대중문화부]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10년간 교도소에 있었던 최군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씨는 16살이던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 7분 전북 익산시 약촌 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씨와 시비가 붙어 오토바이 사물함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유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사건 발생 20일 후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상고했다가 취하해 형이 확정됐다. 이후 만기 출소했다.
이와 관련해 2015년 6월 2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전북 익산의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10년간 교도소에 있었던 최군에 대해서 다뤄졌다.
누명을 썼다고 알려진 최군은 자신이 범행을 진술한 것에 대해 "경찰들이 쉬는 방에서 경찰들한테 많이 맞았다.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군의 어머니는 "형사 한 분이 방으로 들어가더니 때리는 소리가 났다. 그래서 문 열고 들어가려고 하니까 못 들어갔다. 그런데 형사하고 아들이 나오는데 얼마나 맞았는지 얼굴이 다 부어서 울면서 나왔다"며 눈물을 훔쳤다.
재판이 시작된 뒤 최군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다. 최군은 "그때 변호사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모두 인정하고 형이라도 적게 받자'고 말했다"며 자신이 누명을 쓴 배경을 전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8월 9일 만료돼 최군이 진범이 아니라면 검찰이 그때까지 진범을 기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군의 사연은 2013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개됐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최군에게 부당한 폭력 및 거짓 진술을 유도했다고 알려진 익산경찰서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기도 했다.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은 오늘(18일) 밤 11시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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