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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Sell) 차이나'… 신흥시장 자금유출, 2009년 이후 최대

기사입력 : 2015년07월18일 07:46

최종수정 : 2015년07월18일 07:46

JP모간 "미국채·분트채 수익률 상승 흐름 배경일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분기 신흥시장의 자금유출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JP모간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이머징 마켓서의 자금유출 규모는 1200억달러(약 137조5440억원)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이머징 마켓으로 8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동안 1420억달러의 자금이 중국을 빠져나갔으며, 지난 5개분기 동안 중국의 자금유출 금액은 총 5200억달러(약 596조240억원)로 확대됐다. 
 
JP모간은 이머징 시장의 경기 확장속도가 둔화되면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이머징 국가 중앙은행들이 미국채와 독일 분트채 매도에 나서면서 해당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 파니지르트조글로우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마켓 자산에 지난 2개월 동안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나 신용창조와 자금흐름에 다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선진국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외환보유고 흐름이 주요 채권 시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임을 다시금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위:미국채 10년물 수익률 1년 추이
아래: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 1년 추이
<출처 = CNBC>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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