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신흥국 자금 유출이 우려되고 있지만 내국인 해외투자자금 회수로 이에 대한 충격을 완충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며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증시 또한 급락하면서 중국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공격적인 양적완화정책으로 약세를 지속해온 일본 엔화가치가 상승 전환된 반면,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자금 유출이 자국 경제에 무조건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나 한국, 대만 등 자금 유출은 외국인의 투자 회수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가 주도했다"며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확대 시 자국으로 다시 회수돼 오히려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인한 충격을 완충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