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회장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극찬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곤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의 배터리를 공급받기 위해 배터리 사업 부문에 경쟁을 붙였다"면서 "지금으로선 최고의 배터리 제조사가 LG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는 일본 업체 NEC와 합작한 AESC의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리프 모델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어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제작비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르노-닛산의 전기차 판매량은 25만대다. 이는 2016년 목표 판매량인 150만대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로 규모의 경제를 갖췄다. 제품 가격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 르노-닛산 입장에선 전기차 생산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원가를 낮춰 판매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르노는 이미 GM 등과 더불어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배터리 개발을 위해 LG화학과 협력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아울러 르노-닛산은 전기차 운전자의 '주행거리 불안감(range anxiety)'을 해결하기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확장하는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리프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35km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