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중심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투자결정 책임 실명제 강화 등 추진
[뉴스핌=황세준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그러면서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 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며 “고유기술을 보유해 경쟁우위가 있거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를 대비하고 수익성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권 회장은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발족 이후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한 5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이다.
권 회장은 쇄신안 발표에 앞서 “최근 회사를 둘러싸고 국민과 투자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현재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행하지 않기 위해서 근본적이고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그러면서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 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며 “고유기술을 보유해 경쟁우위가 있거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를 대비하고 수익성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부실 관련 첵임을 물어 임원 43명을 인사조치 했다”며 “투자실명제를 확대해 투자관련 공과에 대해 상벌을 명확히 하고 외부 역량을 활용해 사업 리스크를 검증하며 성과주의를강화해 투자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권 회장은 아울러 “능력 중심의 투명한 인사 정책을 강화해 경영역량을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업종별,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사업 추진역량을 높이고 순혈주의에 대한 외부 우려도 해소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회장은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을 위해 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는 100%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거래관련 청탁도 원천 차단해 구매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밖에 “윤리의식을 더욱 높여 조직 내 잠재된 불필요한 비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위반자를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One Strike Out)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과거의 자만과 안이함을 버리고 창업하는 자세로 돌아가 스스로 채찍질하고 변화시켜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는 또 다른 반세기를 시작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