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들 "14일 새벽에 협상 타결 가능성 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란 핵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고위 외교관들이 14일 합의서에 서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신화/뉴시스> |
이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이란 핵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외교관들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14일 새벽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참가국들이 서명을 마치기까지는 타결이 불확실하다.
이란과 6개국의 협상은 대부분 타결됐으나, 막판에 유엔의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군사시설을 포함, 핵활동이 의심되는 모든 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접근할 권리를 갖는 내용의 협상안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이란은 협상에서 군사시설은 IAEA의 사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다른 주요 쟁점이었던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는 연말까지 IAEA에서 군사시설을 사찰한 결과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없음이 명확해지면 해제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 마감 시한은 당초 6월 30일로 설정됐었으나 이달 7일, 10일, 13일로 수차례 연기돼 막판 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에 연일 하락했고 이날도 장외거래에서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5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뉴욕시장 종가보다 69센트, 1.32% 하락한 배럴당 5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범위는 50.94달러~52.55달러다.
같은 시각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71센트, 1.21% 내린 배럴당 58.0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폭은 57.24달러~57.72달러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