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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김수미 “장동민 그리워”…박명수와 첫 날부터 옥신각신

기사입력 : 2015년07월13일 15:50

최종수정 : 2015년07월13일 15:50

13일 오후 서울 서초 엘루체컨벤션에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윤원 기자] ‘나를 돌아봐’ 김수미와 그 매니저로 나선 박명수가 만난 첫 날부터 옥신각신 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연출 정희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섭 PD를 비롯해 조영남, 이경규, 김수미, 박명수, 최민수, 이홍기가 참석했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다른 사람이 되어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 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 이후 이번에 정규 편성을 결정지었다.

괴팍하기로 소문난 이경규가 연예계 버럭 끝판왕 조영남의 매니저로, 예능계 독설의 1인자 박명수가 국민 욕쟁이 김수미의 매니저로, 자유로운 영혼 최민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홍기의 매니저로 변신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김수미는 앞선 파일럿 방송 당시 호흡을 맞췄던 장동민이 아닌, 박명수와 정규 방송을 함께 하게 됐다. 박명수는 “김수미 선배님의 매니저로 활동하게 됐다. 굉장히 독하실 것 같지만, 오늘 하루 해봤는데 그런 분이 아니시다. 김수미 선배님과 재미난 케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김수미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김수미는 “파일럿으로 4회를 해서 어느 정도 감은 있다. 다만, 저만 매니저가 바뀌었다. 그래서 좀 심란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수미는 “사실 어제 한숨도 못 잤다. 박명수씨가 제 매니저로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가고, 저와 관련한 댓글이 올라왔다. ‘김수미, 네가 박명수와 같은 군산이라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 시청률 3%나와라’는 댓글이었다. 전 연예계 생활 하면서 이렇게 무서운 댓글은 처음 봤다”고 놀란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충격적이라서 어제 KBS CP와 오랫동안 통화했다.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이 프로그램을 해야 되나란 생각도 들었고, 힘든 마음에 자해까지 했다. 저 스스로 머리를 잘랐다. 보도가 나가면 저에게 댓글 쓴 네티즌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 박명수 꽂을 힘도 없고, 장동민씨와 처음부터 손발이 잘 맞았기 때문에 아까 박명수씨에게도 직접 이렇게 말했다. 동민이가 그립다고. 장동민 본인이 개인 사정으로 몇 달만 쉬겠다는데 그런 악플을 받게 돼 속상하고 심란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난처한 분위기 속에서 박명수는 “여러 가지 상황이 그렇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 원래 멤버로 다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대해 달라. 김수미 선생님은 악플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굉장히 험한 악플을 보시고 상처를 받으신 것 같다. 어쨌든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평가해 주시는 거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큰 웃음 만들고 좋은 시청률로 인사 드리고 그런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처음이니까 이러시지만 조금 더 저와 해보시면 저의 매력에 빠지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박명수를 향해 “(장)동민이가 그립단 말이다, 이 놈아”라는 예상치 못한 말로 좌중을 빵 터지게 했다. 욱한 박명수는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작게 항변하기도. 

김수미의 속사포 한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 하기 전까진 박명수씨를 좋아했다. 근데 박명수씨와 하게 된 게 마치 재혼하는 느낌이 들어서 좀 그렇다. 물론 박명수는 나에게 잘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이 행사장에 올 때도 생각해 보면, (박명수가)이 근방에서 40분을 헤맨다. 정말 멍청해. 동민이는 한번도 그런 적 없었거든”이라는 돌직구로 또 한번 주위를 웃게 했다. 

한편 김수미의 돌발 발언 후 박명수는 “김수미씨가 저희 친어머니 보다 2살 연상이시다. 엄마와 아들 같은 느낌인데, 생각해 보면 엄마와 아들은 싸울 때도 있지 않나.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노련한 멘트로 상황을 수습했다. 

박명수는 “(김수미 씨가)정이 참 많으시다. 매니저에 대한 애착도 깊으시다. 제가 좀더 잘해야 될 것 같다. 이전에 여러 프로그램에서 매니저 역할을 해 봤지만,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24시간 곁에 있으면서 (김수미의)수족이 돼서 편하게 느끼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오는 24일 저녁 9시30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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