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877.80 (+168.47, +4.54%)
선전지수 12038.14 (+527.80, +4.59%)
차스닥지수(창업판) 2535.89 (+100.13, +4.11%)
[뉴스핌=이승환 기자] 10일 상하이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며 4% 넘게 상승, 3900포인트 문턱까지 바짝 다가섰다. 상하이,선전 양 시장의 상한가 종목은 1300개에 달하며 상당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4.54% 상승한 3877.80 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지수는 4.59% 오른 12038.14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의 거래량은 각각 6804억위안, 2473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선박, 증권, 항공 등이 고루 상승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강세를 이어가던 은행 섹터는 장막판 주가가 급락하며 상승폭을 반납해 주목을 끌었다.
중국 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불마켓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신용거래였지만 급격한 조정의 주범도 신용거래로 인한 강제반대매매 리스크였다"며 "이번 조정으로 디레버리징이 이뤄져 1조4000만위안 규모의 신용거래 잔액 리스크의 압박으로부터 상당부분 자유로워졌다"고 진단했다.
중국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당국의 증시부양 정책이 쏟아진 후 시장이 스스로 소화하고 회복하는 시기가 필요했다"며 "레버리지 청산이 10일 넘게 이어지면서 붕괴됐던 투자심리가 신용거래 리스크 완화를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다만 "지수가 위쪽 한방향으로만 가기에는 단기적으로 소화해야 될 압력들이 많다"며 "이 구간에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후 진정한 불마켓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향후 주식시장의 변수로 거래 중단상태에 있는 기업들의 동시다발적인 복귀를 꼽았다. 저점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작은 자극에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시나재경은 이날 "신중한 자세로 단기적인 반등을 활용하는 동시에 향후 조정에도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는 가치주(실적,벨류에이션,성장가능성)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