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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삼성합병 반대표, 수천만주 확인"

기사입력 : 2015년07월10일 15:52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6:01

"국민연금 올바른 결정 기대한다"

[뉴스핌=추연숙 기자]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임시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소액주주에 다시 한번 반대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엘리엇은 이미 합병 반대표를 수천만주 확인했다고 전했다.

엘리엇은 10일 "삼성물산 주식회사의 소액 주주들께서 제일모직 주식회사의 불공정한 인수에 대해 반대하실 것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 여러분들께서 제일모직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에 저평가된 가격을 제시한 합병안의 반대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 드린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소액 주주들에게 지지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간 소액 주주 분들께서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시기 위해 실로 놀랍고, 지속적이며 역사적인 수준의 행동력을 발휘하시는 것을 목도했다"며 "근래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루머와 잘못된 정보가 난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삼성물산 주주 분들께서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인수 계획(합병안)에 대하여 절대 반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주셨다"고 전했다.

또 이미 반대 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거나, 받은 대리권을 합해 수천 만 주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이렇듯 쏟아지는 합병반대 의사의 명백한 증거는 바로 합병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된 수천 만 주의 주식(tens of millions of shares) 및/또는 엘리엇에게 합병을 반대하도록 위임하는 대리권으로 수여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총 상장 주식 수는 1억5621만7764주,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삼성물산 주식은 약 1749만주정도로 추산된다.

엘리엇 홍보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어제 밤 열두 시에 표결이 끝났다보니, 이미 딜에 반대하는 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이 된 것이 추산된 것"이라며 "소액주주분들께서 위임장을 낸 것까지 합하면 이미 수천 만주가 되기 때문에, 주주들이 이 딜에 대해 반대한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엘리엇은 "대한민국 국민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정성으로 모은 자금의 운용을 신탁 받은 국민연금이 이렇듯 심히 불공정한 인수 합병안에 대해 반대함으로써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엇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거나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위임할 것을 촉구하며 "어떤 경우라도, 초점은 삼성물산 주주들이 이러한 불공정한 거래에 대해 17일에 열릴 임시주주총회에 직접 투표 또는 대리인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권리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투표가 반영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에 대해선 www.fairdealforsct.com을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과거에도 그랬듯이 삼성그룹 및 대한민국 번영의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의 합당한 가치를 반영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을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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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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