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종일 치열한 수급공방을 보이던 코스피가 2030선을 지켜냈다. 개인 매수세 덕분이다.
코스피는 10일 전날보다 3.36포인트, 0.17% 오른 2031.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동안 721억원, 기관은 1980억원을 팔았으나 개인이 무려 2707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71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종이목재는 2.07% 가량 올랐고 뒤이어 화학 섬유의복이 각각 1.9%대, 1.8%대 올맀다. 반면 의료정밀은 2% 넘게 빠졌고 뒤이어 운송장비도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하루 동안 5% 넘게 상승했다. 제일모직과 SK텔레콤이 각각 2%, 1%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차는 각각 2%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도 730선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4.71포인트, 0.65% 오른 730.7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관찰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 13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와 같이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외국인의 이날 순매도 금액은 215억원이다.
시총 상위 14개 종목 중 씨젠은 15% 상승 마감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다소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성앨엔에스는 오전 상승세에 힘입어 9% 넘게 뛰었고 이오테크닉스가 5%대, 컴투스가 5%대 올랐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팀장은 "지난 이틀간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던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 더 오르지 못한 것은 아직 그리스 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