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대상국 성장 둔화로 수출 부진 지속·메르스로 내수도 저하
[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경영연구원(포스리)은 올해 국내 경제(GDP)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포스리는 9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등 교역대상국 성장 둔화로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메르스 사태로 내수활력도 저하됨에 따라 국내경제가 하반기에도 저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리는 올해 GDP 증가율을 2.9%, 민간소비 증가율을 2%, 설비투자 증가율을 6.1%, 건설투자 증가율을 2.8%, 수출 증가율을 -2%, 수입 증가율을 -10%, 실업률을 4.1%로 각각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설빚투자와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0.3%p, 1.3%p 증가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실업률은 0.6%p 높아진다.
포스리는 국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 3.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1분기에는 2.5%로 둔화됐다며 이는 대외적인 수출 부진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스리는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고 교역조건도 개선돼 점차 소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상했으나 메르스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인해 소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또 중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 경기의 부진으로 수출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충격도 예고돼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포스리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이 2월 -5.1%, 3월 -0.1%, 4월 -2.7%로 생산 부진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수출과 내수의 저성장 지속이 계속되며 증가율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의 경우 1월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4월 4.1%를 기록했으나 이는 '금융 및 보험업'(11.3%)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 (7.9%)의 개선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도소매' 및 '숙박 및 음식업' 등 부진이 반영되면 2% 전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불안이 확대되면 내년 상반기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포스리는 경기하락 방지를 위해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유지하고 가계대출,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동시에 기업의 수출 부진에 의한 내수 경제 위축에 대응해 내수 부양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리는 이밖에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에 의한 국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감안해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업은 중국의 내수 성장 위주의 정책 및 질적 성장 정책 지속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매출 및 이익의 축소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포스리는 하반기 시중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감을 갖고 위기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포스리는 9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등 교역대상국 성장 둔화로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메르스 사태로 내수활력도 저하됨에 따라 국내경제가 하반기에도 저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리는 올해 GDP 증가율을 2.9%, 민간소비 증가율을 2%, 설비투자 증가율을 6.1%, 건설투자 증가율을 2.8%, 수출 증가율을 -2%, 수입 증가율을 -10%, 실업률을 4.1%로 각각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설빚투자와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0.3%p, 1.3%p 증가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실업률은 0.6%p 높아진다.
포스리는 국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 3.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1분기에는 2.5%로 둔화됐다며 이는 대외적인 수출 부진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스리는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고 교역조건도 개선돼 점차 소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상했으나 메르스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인해 소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또 중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 경기의 부진으로 수출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충격도 예고돼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포스리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이 2월 -5.1%, 3월 -0.1%, 4월 -2.7%로 생산 부진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수출과 내수의 저성장 지속이 계속되며 증가율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의 경우 1월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4월 4.1%를 기록했으나 이는 '금융 및 보험업'(11.3%)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 (7.9%)의 개선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도소매' 및 '숙박 및 음식업' 등 부진이 반영되면 2% 전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불안이 확대되면 내년 상반기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포스리는 경기하락 방지를 위해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유지하고 가계대출,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동시에 기업의 수출 부진에 의한 내수 경제 위축에 대응해 내수 부양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리는 이밖에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에 의한 국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감안해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업은 중국의 내수 성장 위주의 정책 및 질적 성장 정책 지속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매출 및 이익의 축소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포스리는 하반기 시중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감을 갖고 위기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