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문경 로지시스 대표 |
[뉴스핌=김나래 기자] "로지시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IT서비스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
금융권 전산시스템 장비판매 및 통합유지보수 전문업체인 로지시스가 7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왕문경 로지시스 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인 전산장비 판매 사업과 새로 시작할 예정인 무인경비 사업에 힘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지시스는 지난 2006년 개발된 유지보수용 통합전산시스템을 이용해 현재 전국 37개 직영센터를 운영한다. 금융권 장애 접수 후 3시간 이내 대응률 95%를 자랑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로지시스는 유지보수 사업에서 얻은 시장 데이터를 기반 삼아 지난 2012년부터 전산장비 판매 사업을 시작해 2012년 21억원, 2013년 114억원, 지난해에는 1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왕 대표는 "올해 대법원, 메리츠화재, KB캐피탈 등 신규 고객사에서 수주해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는 수주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6.3%를 기록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전산단말 솔루션 사업 비중도 늘리고 있다. 로지시스는 40억원 이상의 공공사업에 적극 참여해 근로복지공단, 우체국 등 관련 계약을 수주했다. 이 밖에 금융권 전산단말 솔루션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활용하여 시장 지배력을 점차 강화 중이다.
주목해볼만 한 것은 올해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로지시스는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20억 미만의 공공기관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왕 대표는 "신규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게 되어 회사는 관련 수주 증가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관련 시장은 300억원~4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무인경비사업 진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왕 대표는 "금융권 유지보수 사업과 금융자동화기기 관리 사업의 현금호송 등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무인경비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연간 20억원 수준인 계열사인 한네트의 무인경비사업 부문으로 시작해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지시스는 구주 매출을 포함해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3억~79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17만405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2000원~2500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일과 2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 말 경으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