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낙찰가율 144%..제주 경매시장 '역대급' 투자열기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14:59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14:59

6월 아파트와 단독주택, 낙찰가율 각각 116%, 144%로 연중 최고..매물도 귀해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달 제주도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악재가 많았지만 제주도 부동산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9일 부동산 및 법원경매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도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대비 6.4%포인트 상승한 116.1%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110%를 넘어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0.4%)과 비교해도 급등한 수치다. 올해 제주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1월 93.7%, 2월 104.6%, 3월 0%(낙찰건수 0건), 4월 105.3%, 5월 109.7%를 나타냈다.

아파트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매각건수 비율)은 100%다. 아파트 9건이 경매시장에 나와 유찰 없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파트 27건이 경매에 나와 33.3%(9건)이 낙찰된 것과 구별된다.

제주도 단독주택의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단독주택의 낙찰가율은 144.9%. 감정가 10억원짜리 단독주택의 경유 평균 14억5000만원에 팔린 셈이다. 올 들어 낙찰가율은 100~120%에 머물렀다.

최근 대형 악재가 잇달아 터졌지만 제주도의 경매는 반대로 움직였다.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자 제주도로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중국 중시도 급락해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제주도 부동산을 위축시킬 악재는 아니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제주도 땅 전문 서귀포 중앙공인 김영수 사장은 “메르스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지만 아파트, 단독주택, 토지를 찾는 중국인 수요는 여전히 많다”며 “저금리로 국내 투자수요까지 제주도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인기가 덜한 지역의 매물이라도 경매 낙찰률이 감정가의 100%를 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찰률이 140% 달하자 고가 낙찰에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일반 거래보다 저렴하다는 매입할 수 있다는 게 경매의 장점인데 낙찰률이 130~140%에 달하면 시장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서다. 상황에 따라선 더욱 비싸게 구입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지지옥션 이창동 팀장은 “제주도 경매사장에 나오는 아파트 및 땅이 상당히 귀한 데다 매맷값이 급등하다 보니 낙찰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낙찰률 수준이 너무 높게 형성돼 있고 매맷값 조정기가 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