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공황감 확산, 지수 5.9% 폭락 3500P선 위협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7:53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07:26

1000종목 하한가, 상장사 절반 거래중지

상하이지수 3507.19 (-219.93,-5.90%) 
선전지수 11040.89 (-334.71,-2.94%) 
차스닥(창업판)지수 2364.05(+12.04, +0.51%)
 

[뉴스핌=최헌규 이승환 기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일 가파른 조정흐름을 이어가면서  6% 가까이 폭락,  3500포인트를 간신히 사수하는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 금융, 석유 등 우량 업종이 크게 하락하며 약세장을 견인했다. 상하이,선전 양시장에서 1000개에 가까운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전장대비 5.90% 급락한 3507.19 포인트를 나타냈다. 선전지수는 2.94% 하락한 11040.9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의 거래량은 각각 7002억4800만위안, 4141억8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차스닥지수는 0.51% 소폭 상승하며 조정흐름을 끊어냈다.

상하이지수가 비록 3500포인트를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이날 지수는 개장초와 오후장에 두번 3400포인트대로 내려가면서  시장에  퍼진 공포와 극도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주가 지지를 위해 정부 당국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별다는 효과 없이 시장은 점점 패닉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주가 폭락을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기업들이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거래중단을 신청하는 사례도 갈수록 늘어나고 았다.  8일 현재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서 거래중단중인 상장사는 전체 2800여개 상장사 가운데 1400여개로 늘어났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 3500포인트는 A주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 왔다며 이 지수대가 무너지면 지수가 3300포인트 대로 밀릴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섹터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고속도로, 철로, 공항, 증권사, 선박, 석유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날 당국의 대형 국유주 매수를 통한 주가지지 노력에도 아랑곳 없이 회사 이름 중국(中國) 자로 시작하는 상하이거래소 상장기업(국유 대형주)들도 하락세를 나타내 우려를 더해줬다.    

<사진=바이두(百度)>

정책당국은 장중 관련부문을 동원, ▲21개 증권사에 대한 26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 제공 ▲중앙 국유기업의 '불(不)매도·지분매수·수익률 제고'공언 ▲보험자금의 블루칩 투자 제한 완화 ▲중소형주 구매력 제고위한 자사 지분 매수 권고 ▲ CSI500선물지수 매도보증금 30%로 상향조정(9일부터) 등의 증시부양 정책을 쏟아냈다.

중앙국유기업 관리 주체인 국유자산관리위원회는 증시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면서 111개 국유기업에 대해 지배하에 있는 상장 관계사의 주식을 매각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일일이 서약을 받았다. 

증감회는 8일 시장이 요구하는 CSI500지수선물의 숏 포지션거래에 대한 증거금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증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CSI500 지수선물 시장 파동이 커지고 있다며 과도한 투기 억제를 위해 7월 8일부터 CSI500지수선물 거래 보증금을 20%까지 높이고 9일 이후에는 30%까지 상양 조정한다고  밝혔다. 

CSI500지수는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800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5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CSI500지수는 중국본토 중소형 주식을 대표하는 지수로,  금융업종 비중이 낮은 반면 중국 정부의 중소형주 육성정책이 집중 되고 있는 IT, 소재 및 헬스케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특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A주 조정흐름이 지속되는데 대해 디레버리징 추세와 급격히 위축된 투자심리를 단기간에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바닥다지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불마켓의 펀더맨탈이 완전히 붕괴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정이 마무리되면 각 종목별로 상이한 흐름을 나타내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나재경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 "중소형 주의 폭락세로 조정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감독당국도 중소형주의 중요성인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증금회사의 중소형주 구매력 제고를 요청하면서 장취과기(長趣科技)등 중소형주가 호응해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향후 당국의 증시 구호자금이 중소형주로 향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국도증권(國都證券)은 "향후 지수안정을 위해 당국이 가치가 크게 하락한 블루칩 ETF에 중점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추가적인 주가폭락으로 블루칩의 신용거래 자금이 강제반대매매되는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어 "또한 시장의 투자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중소판과 창업판에 유동성을 투입하는 등 증시 부양범위를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장중 홍콩 항셍증시에 상장된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의 거래가 돌연중단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시노펙은 H주(종목코드 : 00386.HK)와 채권, 4종류의 구조화 상품에 대한 거래를 중지한다고 공시하며 구체적인 중단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