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주가폭락에 '뿔 난' 중국 악의적 공매도 철퇴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17:47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8:34

증감회 주가조작 강력대응, 시장 반응 '냉냉'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잇따른 부양 조치에도 중국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악의적 공매도 세력을 증시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증감회 장샤오쥔(張曉軍)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각) 밤께 '악의적인 공매도 세력이 최근 증시 급락의 배후'라는 추측과 관련해 "주식 및 선물거래소에서 나타난 비이성적 움직임에 관한 보고에 따라 특별 조사팀을 꾸려 시장조작가능성을 조사하기로 했다"며 "입안(立案)기준에 부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안에 넘겨 수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중국 금융규제당국은 A주 급락을 단기 급등에 의한 자발적 조정으로 진단하는 동시에 분기말 유동성 파동과 레버리지 축소·대규모 기업공개(IPO) 등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및 맞춤형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단행, 시중 유동성을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1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가 계속해서 급락하자 일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중국 증시가  악의적 공매도 세력에 의해 조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일 증감회가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와 신용거래 제한 완화·증권사 융자채널 확대와 같은 증시 부양 조치를 발표한 이후 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또다시 3% 이상 급락하자 공매도를 통한 시장조작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증감회의 시장조작행위 조사에 앞서 1일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X)는 고시를 통해 "남방펀드(南方基金) 홍콩과 골드먼삭스 등 해외 투자기관이 A주의 공매도를 조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에서 선물거래 자격을 획득한 38개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와 25개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선물 및 현물 거래 내역을 조사했으나, 골드먼삭스를 포함한 QFII·RQFII의 거래 모두 규정에 부합하고 대규모 공매도 행위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는 그러나 2일 최근 선물시장에서 대량의 매도 주문을 낸 19개 계좌에 대한 선물 공매도를 1개월 동안 금지시킨다고 발표했다.

한편,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낮은 가격에 출발해 장 중 한 때 7% 이상 급락(3629.56포인트)하며 3600선이 위협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공매도 세력 조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오후장 들어 한때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3927.13포인트 까지 반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당국의 공매도 단속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가조작에 대한 조사로 지수하락을 방어하려던 당국의 노력은 결국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오후장 후반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뒤 점점 낙폭이 커지며 5.77% 하락한 3686.9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