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김승환, 첫 동성결혼 재판…‘당연한 결혼식’ 손글씨 청첩장 눈길 |
[뉴스핌=대중문화부]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배우자 김승환가 첫 동성혼 재판에 참석한 가운데 두 사람의 청첩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과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의 김승환 대표는 2013년 9월 7일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청첩장에는 ‘당연한 결혼식’이라는 제목 아래 “많은 고민과 망설임 끝에 여러분 앞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행복한 일 만큼 어려운 일도 많을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부디 참석하셔서 무지개 앞길을 밝혀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어 “우리 결혼식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또는 결합을 꿈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끝맺었다.
특히 청첩장 문구는 김조광수가 직접 손글씨로 쓴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내 동성커플 최초로 공개 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는 결혼 후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민법상 당사자 간 혼인의 합의가 없다”는 이유로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2014년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춰 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