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영어 등 특별강좌 개설…방과후학교 틈새시장 공략
[뉴스핌=한태희 기자] 여름방학이 다가오자 교육·출판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교육열 높은 한국 엄마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해진 것이다. 기존 강의 프로그램을 할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영어·수학·제2외국어 단기 특별강의나 해외탐방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방학 때 운영되는 '방과후학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3일 교육·출판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특수를 맞아 각 기업들은 특별학기·특별강좌와 같은 단기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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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을 제공하는 윤선생은 영어실력 향상 집중 프로그랩인 '여름특별학기'를 여름방학 내내 운영한다. 특히 SNS로 학생 현재 수준과 목표 등을 제공한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학습지 빨간펜과 구몬학습으로 유명한 교원은 지난해 선보인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밀집 지역에 퍼즐체험이나 학습상담, 도서대출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채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
교육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메르스로 휴교한 학교가 있기 때문에 방학이 예년보다 늦게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짧은 여름방학 안에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짜고 있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인 '방과후학교'를 공략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떨어졌지만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어서다. 올 초 교육부가 내놓은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교재비를 포함한 방과후학교 총액은 1조26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해법에듀는 '방과후사업단'을 따로 꾸리고 과학 과목으로 방과학교 시장에 진입했다. 오는 8월엔 수학 까지 범위를 넓혀 과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사교육 시장이 여전히 크지만 정부가 공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영어나 수학 등 인기 과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