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보험 복합점포 설립 검토"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지주사들은 금융당국의 제한적 형태의 보험사 복합점포 허용에 대해 '비교적 의미 있는 발전'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복합점포에 보험사 입점을 허용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또 앞으로 적극적으로 보험 복합점포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 세종로 광화문 빌딩에서 `NH농협금융 PLUS+센터`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통장을 개설하고 있다. / 김학선 기자 |
A 금융지주 복합점포 담당 부장은 "몇 가지 제약은 있지만, 첫 출발로서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전이라 생각한다"며 "그간 논란이 많았던 것이고 업권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던 이슈인데 고객 관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복합점포에 보험 입점이 허용되면서 자산관리와 노후관리에 필요한 상품 융합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은 단기상품이고, 증권은 투자상품 위주며 보험은 연금이나 보장성보험 등 노후와 관련된 장기 보장 상품이 많은데 이 세 가지 상품이 결합되지 않고는 노후나 은퇴, 퇴직 관련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B 금융지주 상무는 "BIB(Branch In Branch 같은 출입문 사용 별도 창구)나 BWB(Branch With Branch 다른 출입문 사용 한 건물) 중간 정도로 생각되지만, 제도라는 것은 처음부터 크게 나갈 수는 없다"며 "금융당국에서 신중하게 접근한 것이니 보조를 맞춰야 한다, 그래도 진일보 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보험 입점의 복합점포를 검토할 것"이라며 "사무실 배치 등이 고민인데, 고객이 와서 몇 달은 지나봐야지 복합점포에 대한 평가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C 금융지주 상무는 "설계사 고용 측면이나 소비자 편의, 지주사 시너지 양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첫발을 내디뎠고 향후 방향성은 제시한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보험 복합점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