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 작년 기준 15.2%…조선·철강·해운 '리스크' 업종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에서 부채부담이 높은 한계기업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asset quality)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2일 보고서에서 "한국 내 한계기업 수가 늘면서 은행들의 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정 섹터의 대기업 대출 익스포저가 많은 은행들은 자산 건전성에도 심각한 리스크를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한계기업 수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 연속 늘었다. 또한 외부 회계감사를 받은 기업 중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2%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가장 리스크가 큰 분야는 조선과 철강, 해운 업종"이라며 "정책은행들의 구조조정 노력에도 이들 업종에서는 지난해 한계기업의 숫자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