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a3' 유지…"가계부채 증가 우려 여전"
[뉴스핌=김민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무디스의 투자적격 등급에서 네 번째로 높은 'Aa3'으로 유지됐다.
무디스는 한국의 기업부채 관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대한 취약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견조한 거시건전성도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의 근거가 됐다.
무디스는 "최근 정책 수단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비금융 공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이 같은 개선은 이들 기업들이 공공정책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들의 부채가 정부의 대차대조표상에서 큰 우발채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무디스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면서 가계부채가 한국의 장기 성장 전망을 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