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미동전자통신, 경영진 4.8% 지분 매각…회사측 "개인적 결정"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08:51

[뉴스핌=이보람 기자] 미동전자통신의 고위임원(등기임원) 2명이 5% 가까운 지분을 매각하면서 그 배경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동전자통신은 임태승 연구개발(R&D) 총괄 이사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2.78%에 해당하는 25만주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박상하 영업총괄 이사도 2%(18만주)를 매각했다. 이에 이들 두 이사의 지분율은 각각 2.89%, 3.78%가 됐다. 김범수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도 기존 47.22%에서 42.45%로 감소했다.

이번 지분매각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진행됐는데 시장에서는 부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6월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가가 지분매각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 매매 체결가격은 주당 5100원으로 최근 고점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지만 주가가 4000원대 후반서 5000원을 넘어선 만큼 블록딜을 앞두고 '주가띄우기' 의혹도 일부 제기된다.  

미동전자통신은 블록딜 직전인 지난 22일 YTNDMB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시장 진입을 위해 웨어러블디바이스 (Wearable Device) 사업화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냈었다. 당일 주가는 전일대비 2% 가량 오름세로 마감했고 발표 전 며칠 동안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나가면서 블록딜 체결날짜인 24일에는 5570원을 기록했다.

미동전자통신 최근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차트조회화면 캡쳐>
하지만 다음 거래일부터 주가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블록딜 체결 후 25일부터 2일까지 6거래일 가운데 지난 1일을 제외한 5일 동안 계속 내림세를 탔다.결국 미동전자통신은 2일 전일대비 3.37%, 170원 내린 4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하락세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기업의 악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

내츄럴엔도텍의 김재수 대표는 지난해 5월 7만주를 매도하면서 42억원을 현금화했고 임직원들도 세 차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가짜 백수오' 사태가 터지면서 9만원이던 주가가 1만원대까지 내려서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동전자통신은 이번 거래에 대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라는 입장이다.

김범수 대표이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임원) 두 분이 주택마련을 위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안다"며 "회사와는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매매거래"라고 해명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두 이사가 손에 쥔 현금은 모두 합쳐 21억원이 넘는다.

김 대표는 이어 "그동안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아서 기관투자자가 주식 사는 것을 꺼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번 블록딜로 시장에 물량이 풀리면서 오히려 주가에 좋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주가가 떨어져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두 임원이 대규모로 지분을 판 이유에는 지분율을 낮춰 향후 주식거래를 진행할 때 양도소득세를 줄여보겠다는 취지도 있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행법상 상장 주식은 소액주주 요건을 만족했을 때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소액주주는 한 종목에 대한 보유 시가총액 또는 지분율로 규정되는데, 거래소 코스닥 코넥스 비상장주식의 기준이 각각 다르다. 코스닥의 경우 보유 시가총액 40억원 미만, 보유지분 4% 미만 조건을 충족해야 소액주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대주주인 경우는 1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김창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회사 내부의 악재성 이슈가 없고 경쟁업체인 '다본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시장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상황인 지금 회사 주요 임원들이 지분매각을 했다. 블록딜이 체결  시점이 아쉽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