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그리스 사태 패배자 4인방 '유로존·라가르드·메르켈·금'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6:22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6:22

'비트코인'이 최대 수혜자?

[뉴스핌=배효진 기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그리스 드라마의 실질적 패배자로 그리스가 아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고 안전자산인 금이 지목됐다.

1일자 마켓워치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이 점차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점이 재조명 받고 있다면서 위의 '4인방'이 루저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 출범부터 삐그덕거린 유로존…그리스 잔류에도 상처

유로존은 지난 1999년 1월 1일 유럽연합(EU) 내 11개 회원국으로 출범했다. 유로화를 중심으로 한 화폐통합 시스템이었지만 재정 이전과 규제 시스템 등 정작 필요한 재정통합은 없었다. 출범에 있어서 미국 주도의 패권 저항과 프랑스와 독일간 신경전 등 정치적 요인이 두드러진 까닭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이 때문에 유로화는 회원국의 경제상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독일이 실질실효환율을 낮추는 수혜를 입은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은 부채와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가파르게 불어났다.

메르켈 총리가 "유로의 실패는 곧 유럽의 실패"라며 그리스 잔류에 필사적인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유로존이 이번 사태로 입은 타격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한다.

유럽정책센터의 야니스 에마누일리디스 정책 컨설턴트는 "그리스 사태는 유로존에 대한 깊은 불신의 씨앗을 뿌려 유로존에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30년 전 부채탕감을 계기로 재기에 성공했다"며 "이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그리스에 개혁안을 요구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리스 사태로 촉발된 유로존 위기는 결국 유로존이 정치적 유기체가 되는 데 실패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 IMF총재·메르켈 총리, 그리스 위기 대응 '낙제점'

IMF는 1945년 창립 이후 70여 년간 제 역할을 적절히 수행했지만 그리스 사태에서는 유럽의 정치게임에 말려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출처=블룸버그통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지난 2010년 그리스가 부채위기에 직면한 당시 IMF는 채무조정 등의 조치로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며 "당시 IMF 총재였던 스트로스칸은 유럽의 강경한 태도를 조용히 따르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당시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국채를 대거 보유한 자국 은행들을 고려해 채무조정을 극구 반대했다. 문제는 전 세계 거시경제 관리자로서 나서야 할 IMF가 이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IMF가 그리스 긴축에 따른 부작용을 과소평가 한 부분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긴축안 도입 이후, 실업률은 27%까지 치솟는 등 그리스 경제는 급속도로 위축됐다.

이번 사태로 IMF의 신뢰성은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으며, 그리스 이후 또 다른 위기국이 나오더라도 IMF에 채무상환과 조언을 듣는 것을 꺼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유로존 맹주인 독일을 이끌어 온 메르켈 총리 역시 그리스 위기를 통해 나타난 우유부단한 모습에 향후 정치적 입지가 위태롭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금, 안전자산 매력 실종?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던 금의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선물 금 가격은 2.3달러 하락한 온스당 1167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0.9% 뛰는 강세를 보인 까닭이다.

최근 1달간 금 선물 가격 <출처=블룸버그통신>
국민투표 종료시까지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의 강경한 의지와 협상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지 분위기도 금 시세를 부양하지 못했다.

맥쿼리의 매튜 터너 애널리스트는 "많은 이들이 그리스 위기가 금 가격에 호재가 될 것으로 여기지만 누구도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그리스인들 역시 금보다 유로 보유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그리스 위기로 재조명을 받은 쪽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다. 지난 29일 런던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탬프에서 1비트코인은 255.45달러에 거래됐다.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지난달 들어서만 15%의 상승률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악 유튜브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통 예술 분야인 국악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을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로 마련됐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여기에는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오윤석 팝페라 가수와 박나현·김보성 소리꾼과 박혜정 가야금 병창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1편은 15일 낮 12시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라이징스타'를 통해 방송되는 국악 프로그램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맨 왼쪽부터) 소리꾼 최한이와 오윤석 팝페라 가수,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alice09@newspim.com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에서의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작금(作金)'이라는 뜻이 함께 포함돼 있다.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특집 프로그램의 제1화 '광복'은 총4편으로 나뉘어 방송된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으로 이어진다. 제1편 '작금'은 오윤석 팝페라 가수가 참여, 한국가곡 '선구자'를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다. 눈물로 밥을 말아먹었던 만주에서 미국 땅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 분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로 '선구자'를 선곡했다"고 소개했다.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리꾼 최한이는 "서양 창법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 가곡의 어원이 전통 성악인 가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라이징스타'를 통해 방송되는 국악 프로그램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2025.08.14 alice09@newspim.com 한국가곡 '선구자'의 2절에는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는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되었나'라는 구절이 나온다. '선구자'는 윤해영의 시에 조두남이 곡을 붙인 것으로,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기상과 꿈을 표현한 노래로 알려지면서 '제2의 애국가'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중한 곡조에 조국을 위해 한 몸을 던진 독립투사와의 만남이 묘사돼 있다. 또한 1970~1980년대 학생운동과 민주화 운동시기에 자주 애창되기도 했다. 변상문 이사장은 "이러한 민족적 가사로 하여금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선곡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악을 좋아하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우리나라 노래를 배우지 못했다. 자연스레 서양 음악을 먼저 배웠다. 저는 이것이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작금의 시대'에 생각해 볼만 한 주제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 어느 대학교 성악과 시간에 이탈리아 교수님을 초청했다. 그 분이 성악과 재학생들에게 '너희 노래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셨고, 한 학생이 '선구자'를 불렀다. 조국을 찾겠다고 맹세한 선구자의 마음이 와 닿았고 '우리는 이런 나라 사람들'이라고 자랑하기 위해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라이징스타'를 통해 방송되는 국악 프로그램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스틸컷. 2025.08.14 alice09@newspim.com 그는 "그런데 그 교수가 노래를 멈추더니 '그건 우리 노래잖아. 너희 것을 부르라'고 말해서 순간적으로 교실이 찬물을 얹은 것처럼 조용해진 적이 있다"라며 "우리가 오늘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최한이가 성악가 최초로 공중파에서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 출신의 죽헌이 해방 후 편찬한 국악 창작곡집 '고가신조' 부른 것을 언급하자, 오윤석은 "최한이 씨와 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난 '보체소리 팀'으로 고가신조 '북천이 맑다거늘'을 불러 많은 찬사를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변상문 이사장은 제1편 '작금'에서 뒤섞인 개념을 정리하며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8-15 12:01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