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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투자자 왈, 지금 돈 벌 곳은 IT와 바이오'"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5:45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5:45

"바이오 혁신적 발전 예상…수익 대박 기대할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월가의 손꼽히는 투자 전략가로 알려진 블랙스톤의 바이런 위엔 부회장은 "내가 아는 유럽의 최고 투자자가 지금 진짜 돈을 벌수 있는 곳으로 인정한 투자처는 정보화기술(IT)과 바이오 분야였다"고 소개해 관심을 끈다.

위엔 부회장은 지난 1일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오피니언을 통해 최근 자신이 인정하는 최고의 유럽 투자자를 인터뷰한 결과를 이렇게 전했다.

그가 소개한 이 '최고로 스마트한 유럽 투자자'는 "전 세계가 지나친 부채 때문에 고전하고 있어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경제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의 상반되지만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다른 선진국들은 추가 재정지출이 힘들고 이에 따라 수요도 부진하고 성장률도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부진한 경제와 증권시장의 한계를 언급하면서, "작년부터 내가 말했던 것처럼, 지금처럼 대부분의 자산 클래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돈 버는 것이 쉽지 않고 진짜 돈 버는 길은 '혁신'에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엔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80의 이 '스마트한 유럽 투자자'는 전후 회복기의 기회를 미리 파악하고 결단력 있게 선제적으로 투자해 큰 부와 명성을 쌓았다. 그는 일본의 부흥과 몰락, 마오 이후의 중국 투자 기회, 러시아 계획경제의 종말이나 첨단기술 광풍도 미리 간파해 대응했다고 한다.

◆ "지금 돈 벌 기회는 IT와 바이오, 특히 후자"

위엔의 고객이기도 한 그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선진국 증시, 특히 미국 증시가 지금보다야 오르겠지만, 그 역시도 IT나 바이오테크 종목을 잘 가려내 투자해야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IT보다는 바이오테크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암이나 심장병, 알츠하이머, 당뇨, 다발성 경화증 등의 질병 부문에서 혁신적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제약업체들을 잘만 고른다면 쏠쏠한 수익을 남길 수 있으로 내다봤다.

해당 질병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업체들이 수 백 곳이라 대부분은 실패하겠지만, 이 중 일부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이뤄낸 것과 같은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나아가 바이오테크 기업은 미국이 지배적 입지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어떤 개발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종목코드:FB) 세일즈포스닷컴(CRM), 바이오테크 상장지수펀드(ETF), CS산업, 비자(V), 애플(AAPL), 알리바바(BABA)와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구글에 대한 투자에서는 손을 뗐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된다.

◆ 일본 중국은 우려 남아.. 미 증시 깊은 조정 없을 것

이밖에도 그는 일본은 재정 및 통화 부양책 덕분에 지금은 괜찮겠지만 지속성의 문제가 있어 불황과 침체의 늪에 다시 빠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경우 경제 재균형 노력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실질적 성장세가 더딘 점은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관련해서는 올 9월에 긴축에 돌입하되 인상 폭은 적고 속도도 더딜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 장기 시중금리는 오르겠지만 역사적인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유로/달러 환율도 1.05~1.08달러 레인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정도 환율이면 유럽 수출이 좋을 것이라서 등가(패리티) 아래로 떨어질 일은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모두들 너무 비싸서 크게 한 번 조정받을 것이라고들 하지만, 지금 세상에 돈이 넘치고 있고 이들 중 미국 증시를 투자하려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활발한 기업 인수합병이 시장을 지지하는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시민들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경제전망을 개선할 신뢰할만한 계획을 확보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약해진 기회를 잡기는 하겠지만, 중산층에게 공화당이 집권하면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란 확신을 주어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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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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