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경상수지 39개월째 흑자 ‘역대최장’..불황형 논란 여전(종합)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09:42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0:27

본원수지 개선에 흑자폭 증가..올 960억달러 흑자 무난

[뉴스핌=김남현 기자] 경상수지가 39개월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흑자폭도 배당수지 개선에 따른 본원소득수지의 흑자전환에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960억달러 흑자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불황형흑자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가 86억5320만달러 흑자를 기록, 2012년 3월이후 39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이는 1986년 6월부터 1989년 7월까지 기록한 3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경신한 것이다. 흑자폭도 전월 81억3570만달러에서 늘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40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314억7000만달러 흑자대비 87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은 전망치 960억달러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같은 흑자는 국제유가하락 영향이 컸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유가하락 영향에 수출쪽에서 석유와 화공품이 125억7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수입쪽에서 원유, 가스, 화공품이 315억9000만달러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며 “그 차이인 190억달러가 경상수지 흑자 확대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현 추세로 본다면 올해 한은 전망치 960억달러 흑자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본원소득수지가 전월 28억3750만달러 적자에서 2억9360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배당소득 적자가 전월 32억2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줄어드는 등 배당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노 팀장은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이 통상 3~4월에 나간다. 이게 마무리되는 5월에는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반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25억5800만달러에서 91억9130만달러로 줄었다. 상품수출이 438억692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3%나 급감했다. 이는 2009년 9월 17.3% 하락 이후 5년8개월만에 최저치다. 본선인도조건(FOB) 기준 상품수입도 346억779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9.8% 감소했다. 이 또한 지난 2월 21.9% 감소이후 넉달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불황형 흑자 논란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노 팀장은 “우선 판단키 어렵다. 다만 영업일수가 하루 감소함에 따라 4~4.5% 하락요인이 있다. 또 세계교역량 감소가 12.2%에 달하는 상황에서 수출입이 늘어나기도 어렵다”며 “전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보면 수출 순위가 오히려 올랐다.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통관기준 수출입의 경우 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9% 줄어든 42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로 석유제품(-39.6%)과 가전제품(-34.7%), 선박(-34.7%) 등의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15.4% 감소한 360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24.7%와 3.4% 감소했다.

국제수지와 통관기준간 수출입이 차이가 나는 것은 가공무역과 중계무역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 팀장은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에 삼성반도체가 시안에 각각 공장을 설립하는 등 가공 및 중계무역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평균 수출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6월중 수출입 상황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일평균 수출입은 5월 각각 6.6%와 11.2% 감소한 반면 6월에는 각각 12.3%와 22.8% 줄었기 때문이다. 박승환 금융통계부장은 “6월중 일평균 수출입이 줄었지만 영업일수는 전월에 비해 늘어 감소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11억2500만달러 적자에서 3억9760만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41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밖에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도 전월 100억6190만달러에서 88억1090만달러로 줄었다. 준비자산은 29억달러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