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IBK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부탄가스 가격 하락과 6월 들어 정유사의 추가 가격 인하 고시를 감안하면 대륙제관의 마진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휴대용 부탄가스 마진은 점유율 경쟁으로 인해 작년까지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1분기는 원가의 60% 이상 차지하고 부탄가스 가격 인상으로 마진스프레드 개선이 지연됐다"며 "하지만 2분기 부탄가스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4% 하락했으며, 6월 들어 정유사들의 추가 가격인하가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휴대용부탄가스 수익성 악화로 주당순이익(EPS)성장이 정체됐었다"며 "하지만 작년 일회성 이익(세금환급)을 제외하면 올해 EPS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제관은 제관 전문업체다. 2014년 기준 매출 비중은 휴대용 부탄가스 39%, 일반관 34%, 에어졸관 19%, 기타 8%다. 주요 경쟁사는 부탄가스 태양, 에어졸관 승일이며 일반관은 총 18개사가 난립해 있다. 고객사는 '부탄가스-대형 마트 및 해외 고객(60여개국, 160여개 업체)', '일반관-국내 정유·도료·음식료 업체', '에어졸관-생활용품·제약·자동차 용품 업체 등'이다.
김 연구위원은 "휴대용 부탄가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안터지는 부탄가스 맥스'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통해 2010년 10%대에서 2014년 25%로 점유율 확대 추세에 있다"며 "일반관 역시 특허제품인 넥트인(Necked-In) 캔을 통해 점유율이 상승 중(2014년 18L관 기준 점유율 20%)"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졸관은 승일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기존 살충제에서 화장품·생활용품 등으로 용기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 42.9%, 20.5% 증가한 2100억원, 140억원, 1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