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원화유동성 푼다.. 통안채 물량마저 조정

기사입력 : 2015년07월01일 09:47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09:55

발행 줄이고 중도환매 늘려..미세조정 차원 해명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3분기(7~9)들어 원화유동성을 푸는 분위기다. 7월분 첫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입찰 물량을 줄인 반면 중도환매(바이백) 물량을 늘리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피해기업에게 금융중개지원대출로 지원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한은은 미세조정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1
일 한은에 따르면 금일 실시하는 통안2년물 입찰물량을 23000억원으로 공고했다. 이는 직전 입찰이 있었던 617일 물량보다 2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직전일인 지난달 30일 진행한 통안2년 바이백은 519일 직전물량대비 3000억원 늘어난 23000억원이었다.
 
그간 통안채는 줄곧 발행이 늘고, 바이백이 줄어왔었다. 통안2년 입찰물량의 경우 이번 축소는 20121172000억원 감소한 22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8개월만이다. 여타 발행종목인 1년물, 182일물, 91일물도 상황에 따라 변화는 있었지만 2년물 입찰물량 증감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온 바 있다.
 
반면 통안2년 바이백은 201311517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어든 이후에는 줄곧 늘어왔다. 지난해 92일부터는 3000억원이 증가한 2조원으로 매회 진행해 왔었다.
 
이는 경상수지가 20123월부터 지난 4월까지 3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른 통화공급 증가가 한몫한 때문이다. 즉 유입된 달러를 원화로 바꾸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중에 원화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풀렸기 때문이다. 한은으로서는 그만큼 원화를 흡수해야하는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통안채 발행은 원화유동성을 조절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즉 통안채 발행이 증가한다는 것은 한은이 늘어난 원화유동성을 환수한다는 의미다. 그 반대는 한은이 원화유동성을 푼다는 개념이다. 반면, 시중에 풀린 통안채를 한은이 돼 사는 수단인 바이백은 발행과 정반대다. 즉 바이백을 늘리면 시중에 원화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뜻이다. 그 반대는 원화유동성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바이백은 격월로 실시하고 있다.
 
통안채 발행 분위기가 이처럼 180도 바뀐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한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한 데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피해기업을 지원코자 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즉 유동성을 추가로 풀고 있는 상황에 보조를 맞추자는 차원이다.
 
이 같은 해석은 통안채 발행물량을 매 분기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점에서 힘을 얻는다. 지난달 두 번의 금통위에서 금리인하와 메르스 피해기업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통안채가 유동성조절의 메인수단이 맞긴 하나 통안계정, 환매조건부채권(RP) 등도 있어 전체적으로 봐야한다. 또 지준 공급과 수요가 바뀌는 것도 있어 이같은 조치로 꼭 유동성이 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정부와 민간쪽 등 전체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서 미세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