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부서인 시장운영팀과도 일맥상통..금통위 최종의결 거쳐 결정 예정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이라는 용어를 ‘공개시장운영’으로 바꾸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은에 따르면 공개시장조작 명칭을 이 같이 개정할 계획이다. 한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개시장운영’을 1안으로 해 몇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경우 공개시장조작을 담당하는 한은 시장운영팀 명칭과도 일치할 수 있다. 시장운영팀도 1997년 공개시장과에서 1999년 공개시장운영팀을 거쳐 2003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된 바 있다.
공개시장조작이란 한은의 대표적인 통화정책 수단으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및 환수를 비롯한 통안계정 발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및 매입, 증권대차, 국공채 단순매입 등 한은이 시장금리와 시중자금을 조절하기 위한 수단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명칭 개정은 지난 1월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일부 금통위원이 ‘공개시장조작’이라는 용어를 포함해 금통위와 관련된 규정들의 용어 및 체제 등을 정비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후부터 검토돼 왔다. 공개시장조작에 쓰이는 ‘조작(操作)’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운용(operate)이나 조정(control) 등을 의미하는 개념이지만 마치 어떤일을 꾸민다는 ‘조작(造作)’과 어감이 같아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은 집행부도 “‘공개시장조작’이라는 용어가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의 학술전문용어 정비 및 표준화 사업에 따라 재정경제정책 부문의 전문용어로 등록돼 있고 대부분 교과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도 “규정체제 및 용어정비 차원에서 별도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 의결사안이라 확답할수 없다”면서도 “다른 규정정비도 있어 단지 올해 안에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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