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시아증시] 중국 증시 8% 폭락… '약세장' 진입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7:06

최종수정 : 2015년06월26일 17:06

일본증시, 그리스 우려·엔 강세에 연이틀 하락

[뉴스핌=배효진 기자] 26일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세를 이어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일본 증시도 연이틀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34.91포인트, 7.40% 밀린 4192.87에 마감했다. 지수는 2007년 이후 일일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전성분지수는 1293.66포인트, 8.24% 떨어진 1만4398.78에 마쳤다. 

양대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해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 양대 지수에 상장된 2800개 기업 가운데 2000개에 이르는 기업이 가격 하한폭인 10%까지 밀렸다.

지난 1년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폭락은 최근 조정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에 의존한 랠리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데 의문을 제기해왔다.

특히 투자자들은 신용거래 규제와 유동성 수급 부담으로 계속해서 타격을 입어왔다. 

당국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완화했던 신용거래 규제를 최근 다시 강화했다. 그 결과, 증시 상승을 견인해온 신용거래 규모는 24일까지 3일 간 615억위안이 줄어 2조2000억위안을 기록했다.

당국이 취한 유동성 공급 조치도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방식으로 350억위안의 단기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지난 4월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이후 10주 만이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은행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 비율이 75%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예대율 제한 규정'을 철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하이퉁증권의 쟝차오 전략가는 완화적 통화기조에 의문을 제시하며 "최근 채권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라흐베스ETF트레이딩솔루션 모힛바하 이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본토 증시의 가격이 너무 크게 오르면서 홍콩증시를 통해 본토 투자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간스탠리 조너선 가너 아시아 신흥시장 전략부문 헤드는 "아직 중국증시 저가매수 기회가 아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과 신용거래 규모, 둔화된 경제, 불어난 주식 공급량이 위험 요소"라며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내년 중순까지 상하이지수가 3250~4600선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전망치 4000~4800선에서 42%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날 일본 증시도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데 따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65.25포인트, 0.31% 하락한 2만706.15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23% 밀린 1667.0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재부각된 그리스 협상이 난항을 겪자 결과를 파악하려는 관망 분위기가 강화되며 약세로 시작했다. 

오후 들어서 선물 주도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경제지표가 호조로 나타나며 반등시도를 보였지만,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재차 하락 마감했다.

이날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료했다. 양 측은 오는 27일 회의를 재개한다.

일본 총무성은 5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5%→8%) 요인이 사라졌지만 근원 CPI는 직전월가 마찬가지로 0%대에 머물렀다.

반며 소비와 고용지표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5월 완전실업률은 3.3%로 18년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 수 비율)은 1.19로 23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가계의 소비지출은 전년비 4.8% 증가하며 1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이틀 연속 떨어지며 투심에 부담을 줬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47분 현재 전날보다 0.33% 하락한 123.35~36엔에 호가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486.72포인트, 1.79% 떨어진 2만6659.03을 기록했고 중국 본토 우량주로 구성된 H지수는 386.96포인트, 2.87% 하락한 1만3080.9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