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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올해 7000대 판매…JCW 역사상 가장 빨라”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5:22

최종수정 : 2015년06월26일 15:22

한국 진출 10주년…진출 첫해 대비 약 9배 성장

[영종도 뉴스핌=송주오 기자]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 미니(MINI)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700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주양예 미니코리아 이사는 26일 오전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뉴 미니 JCW' 출시행사에서 "올해 7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870대를 팔았다.

주양예 BMW그룹 미니부문 담당이사가 미니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주오 기자>
미니는 올해로 한국 시장 진출 10년째다. 진출 첫해인 2005년 761대를 팔았다. 이후 연 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527대의 판매고를 올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도 국내 시장의 규모가 미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주 이사는 "국내 시장은 캐나다 보다도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미니는 대중성을 지향하는 5도어와 고성능 모델인 미니 JCW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5도어 모델은 미니의 고객층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주 이사는 "5도어 출시 이후 고객군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100대 한정으로 출시한 에디션 모델의 경우 현재 거의 완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니는 여기에 고성능 모델 미니 JCW를 투입했다. JCW는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 주역 '존 쿠퍼'의 튜닝 프로그램을 적용한 모델이다. 또 단순히 기계적인 성능을 높이는 데 만족하지 않고 레이싱 선수의 세심한 감각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 이사는 미니 JCW에 대해 "미니 차량 중 최고의 주행성능과 첨단 옵션을 탑재한 하이엔드 모델"이라며 "미니 역사상 가장 빠르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미니의 고성능 모델 미니 JCW.<사진=BMW코리아>
미니 JCW를 실제로 타보니 여느 수퍼카 못지 않았다.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시승회에서 새로워진 2.0ℓ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제원은 빠른 응답속도와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으로 이어졌다.

코너링에서는 묵직한 느낌을 주면서 부드럽게 넘어간다. 아마추어임에도 서킷의 급격한 코너링을 부드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어진 짐카나(Gymkhana)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코너링의 절정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시속 50~60km로 원 주위를 돌면서 중심축이 이동하거니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없었다. 안정적인 자세 제어를 몸소 느끼는 순간이었다.  

고성능 시장은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올초 메르세데스-벤츠가 A 45 AMG를 출시하며 소형 고성능 모델 시장을 두드렸다. 폭스바겐도 골프의 고성능 버전인 골프R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는 이렇듯 치열해지고 있는 고성능 시장에 미니JCW와 함께 차별화 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해 특별함을 주고 있다. 고난이도의 교육 프로그램인 'MINI 드라이빙 아카데미 37'을 신설해 미니JCW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37은 196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최초로 우승할 당시의 레이싱 넘버다.

올해는 오픈트랙 코스만 진행되며 내년부터 어드밴스드, 마스터 등 고급 과정을 잇따라 개설할 예정이다. 미니 JCW의 철학과 가치를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적 조치인 셈이다.

주 이사는 "미니 JCW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3회의 우승 경력에 빛나는 모델로 레이싱 DNA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석민 미니 제품기획 매니저도 "포르쉐 카레라S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추월능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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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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