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말 10.8억원 투자...美 벤처 상장후 자본이득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6월25일 오후1시5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유유제약이 투자한 미국 벤처기업 아이이크라우드(ieCrowd)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유제약에 따르면 ieCrowd는 이달 3일 미국SEC의 상장 승인을 받고 다음달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중이다. ieCrowd는 오는 26일 진행되는 상장 관련 설명회를 앞두고 자사 홈페이지에 대략적인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ieCrowd측에 따르면 공모가액은 약 2000만달러, 주식수는 공모전 944만주에서 1360만주가 된다. 주당 공모가액은 6.40달러다.
ieCrowd는 ‘카이트패치(Kite Patch)’로 유명한 업체다.카이트패치는 말라리아 등 모기를 통해 유발되는 질병들을 막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 미국국립보건원(NIH) 등의 후원을 받은 카이트 패치는 ieCrowd의 올팩터 연구기관(OLI Olfactor Laboratories Inc.)이 7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만들어냈다. ieCrowd
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카이트 패치 외에도 'digital nose'라 불리는 Nuuma 프로젝트, 'Smart Oxygen Solutions'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ieCrowd의 상장 추진 소식은 증권가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이미 회자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유제약 주가는 전일 16% 급등하는 등 최근 지속적인 강세 흐름이다. 다만 단순한 상장차익보다는 향후 사업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유제약은 지난 1분기말 기준으로 ieCrowd 주식 312만5000주를 보유중이다. 장부가액은 최초 취득금액과 동일한 10억8200만원이다. 지분율은 기재돼 있지 않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ieCrowd가) 상장 준비중이어서 민감한 시기인만큼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만 전했다.
ieCrowd는 자사 홈페이지에 유유제약을 파트너사로 기재해 놓고 있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 관계에 대해서도 유유제약측은 "(ieCrowd가) 상장된 이후에 자세한 내용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만 말했다.
한편, 유유제약은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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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eCrowd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