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애플과 넷플릭스 등 우량주의 선전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가 연일 고점을 갈아치우며 랠리하고 있다. 금융섹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로 강세다.
투자자들이 우량주와 수혜주로 주식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유럽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와 성적이 부진한 미국 신용카드회사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를 꼽아 주목된다.
모간스탠리 외에도 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이들 주식 매수를 적극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독일 SAP, 클라우드 경쟁력 높아"
모간스탠리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를 톱픽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로는 23일 종가보다 14.12% 높은 85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0.44% 하락한 SAP는 연초대비 상승률 5.8%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을 줄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로 빠르게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앞서 SAP는 지난 3월 전체 인력의 3%에 해당하는 22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스테판 리스 SAP 최고인사책임자는 "비용절감이 아닌 미래 투자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클라우드 사업부문 강화에 따른 변화로 보고있다.
투자전문 매체 잭스닷컴도 최근 SAP 투자의견을 '적극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잭스는 "지난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실적이 전년 대비38% 증가했다"며 "사물인터넷 기술발달로 오는 2020년 연결되는 기기가 500~700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경쟁력을 보유한 SAP에 이익 창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부문 확장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유럽의 지정학적 불안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AP 목표주가를 기존 85달러에서 89달러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오펜하이머 역시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82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를 내놨다.
SAP는 동종업계와 기술섹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이익비율(PER)은 낮은 반면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5.48%로 성장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 "디스커버파이낸셜, 밀레니얼 세대 공략 박차"
미국 신용카드 결제기업 디스커버파이낸셜은 지난 1분기 주당 순이익 1.2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26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지만 주가는 연초 대비 10.28% 빠졌을 정도로 부진하다. 같은 기간 S&P500 금융지수는 1% 가량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저금리 기조로 주택담보대출 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 사업 수익은 지난 2012년 사업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디스커버는 지난 17일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정리하고 직원 46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모간스탠리는 디스커버의 반등을 이끌 요인으로 미국의 대학생과 젊은층인 밀레니얼 세대(15~34세)를 공략한 잇카드를 꼽았다.
경쟁사에 비해 카드 디자인과 캐시백 혜택 등에서 경쟁력이 있어 미국의 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이들의 소비가 늘어날 경우 황금기를 맞을수 있다는 전망이다. 목표 주가로는 23일 종가 59.50달러보다 28.81% 높은 76달러를 제시했다.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도 "디스커버는 PER이나 배당성향 등 경쟁사보다 저평가 될 요인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가로 봤을때 디스커버는 금융섹터와 달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떨쳐버린 것은 호재"라고 전망했다.
투자기관 스티펠니콜라우스는 22일 발표한 투자보고서에서 디스커버의 목표주가로 70달러,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스탠포드번스타인은 목표주가 69달러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투자자들이 우량주와 수혜주로 주식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유럽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와 성적이 부진한 미국 신용카드회사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를 꼽아 주목된다.
모간스탠리 외에도 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이들 주식 매수를 적극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독일 SAP, 클라우드 경쟁력 높아"
모간스탠리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를 톱픽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로는 23일 종가보다 14.12% 높은 85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0.44% 하락한 SAP는 연초대비 상승률 5.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SAP와 업계 관계사(액센츄어,마이크로소프트,IBM,오라클)주가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
앞서 SAP는 지난 3월 전체 인력의 3%에 해당하는 22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스테판 리스 SAP 최고인사책임자는 "비용절감이 아닌 미래 투자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클라우드 사업부문 강화에 따른 변화로 보고있다.
투자전문 매체 잭스닷컴도 최근 SAP 투자의견을 '적극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잭스는 "지난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실적이 전년 대비38% 증가했다"며 "사물인터넷 기술발달로 오는 2020년 연결되는 기기가 500~700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경쟁력을 보유한 SAP에 이익 창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부문 확장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유럽의 지정학적 불안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AP 목표주가를 기존 85달러에서 89달러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오펜하이머 역시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82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를 내놨다.
SAP는 동종업계와 기술섹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이익비율(PER)은 낮은 반면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5.48%로 성장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 "디스커버파이낸셜, 밀레니얼 세대 공략 박차"
미국 신용카드 결제기업 디스커버파이낸셜은 지난 1분기 주당 순이익 1.2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26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지만 주가는 연초 대비 10.28% 빠졌을 정도로 부진하다. 같은 기간 S&P500 금융지수는 1% 가량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간 디스커버파이낸셜과 경쟁사(캐피탈원파이낸셜,아메리칸익스프레스)주가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
모간스탠리는 디스커버의 반등을 이끌 요인으로 미국의 대학생과 젊은층인 밀레니얼 세대(15~34세)를 공략한 잇카드를 꼽았다.
경쟁사에 비해 카드 디자인과 캐시백 혜택 등에서 경쟁력이 있어 미국의 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이들의 소비가 늘어날 경우 황금기를 맞을수 있다는 전망이다. 목표 주가로는 23일 종가 59.50달러보다 28.81% 높은 76달러를 제시했다.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도 "디스커버는 PER이나 배당성향 등 경쟁사보다 저평가 될 요인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가로 봤을때 디스커버는 금융섹터와 달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떨쳐버린 것은 호재"라고 전망했다.
투자기관 스티펠니콜라우스는 22일 발표한 투자보고서에서 디스커버의 목표주가로 70달러,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스탠포드번스타인은 목표주가 69달러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