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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력매체 중국인이 모르는 '삼성'소개 눈길

기사입력 : 2015년06월24일 17:08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11:48

'단순한 IT기업, 단순한 스마트폰 회사 아니다' 주장

[뉴스핌=이승환 기자] “한국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에 소속된 자회사의 일부분이다. 스마트폰 역시 삼성전자의 수 많은 제품 중 하나일 뿐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다소 위축됐다고해서 이를 곧바로 삼성왕국의 몰락과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인 중국경영보는 23일  ‘삼성왕국에 대해 당신(중국인)이 모르는 것들’ 이라는 제목의 매체 전문가 글을 인용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겪는 삼성의 어려움을 '삼성 왕국' 의 위기와 동일시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IT제품만으로 성패를 재단할 수 없는 훨씬 큰 규모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글은 주장했다.    

삼성전자 단순한 스마트폰 기업 아니다

중국경영보가 소개한 글에서 이 전문가는  “중국 내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을 이유로 삼성이란 기업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삼성이 곧 삼성전자이고, 삼성전자가 곧 스마트폰’이라는 도식이 성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작년 샤오미의 추격을 허용한 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함에 따라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전문가는 "삼성전자는 2014년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랭킹 13위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IT기업이고, 삼성 그룹내에서는  이런  삼성전자가 수십 개 자회사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이라는 기업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분야를 따로 때어놓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내외에 걸쳐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향후 기업 목표를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그 주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니라 다양한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수직 계열화된 첨단 IT 전자 제조기업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2014년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이동통신 사업 분야 영업이익 1조9600억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와함께 중국경영보는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동통신 부품 공급상으로서 애플, 샤오미 ,레노보 등 기업에 핵심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고 고객이 어떤 스마트폰을 구입 하든 간에, 이익의 일부분이 삼성전자에게 돌아오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서해안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을 언급하며 “모바일 결제 기술을 도입하고, 해외 반도체 기업들과 차세대 AP(스마트폰 CPU)분야에서 경쟁하는 등 삼성전자의 야심은 세계 최대의 선진 기술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삼성의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최근 삼성전자가 제품혁신팀을 따로 만들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점과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4952건의 특허를 등록해, 미국 IBM에 이어 특허 보유 세계 2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또 기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라는 가치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고리를 대신할 새로운 핵심 기술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증강현실, 의료, 스마트리빙 기술에 집중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해 주목할만한 대폭으로 ▲삼성SDS의 생체인식기술 ▲삼성SDI의 자동차용 2차전지 ▲IOT(사물인터넷) 기술 ▲타이젠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했다. 

중국경영보는 “삼성전자는 지난 한해 동안 6억6500만개의 제품을 판매했고, 이들 상품을 거미줄처럼 연결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단순한 스마트폰 회사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을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삼성전자 매장 <사진=바이두(百度)>


'삼성왕국' 영향력, 중국인 상상력 초월

중국경영보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화려한 신기술들도 삼성그룹 역사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삼성왕국의 영역과 그 영향력은 중국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다.

삼성의 글로벌 위상을 보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기준 13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460위에 기록된 삼성물산, 458위를 기록한 삼성생명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트윈타워, 타이완 101빌딩 그리고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등 세계적인 마천루에도 삼성의 손길이 닿았다고 덧붙였다. 

중국경영보는 이 기사에서 “놀랍게도 삼성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만드는 기업 중 하나이며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 패션, 호텔, 테마파크, 병원, 미디어, 자동차 등 삼성의 거대한 사업 영역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사는 삼성이란 대기업의 역사와 한국에서 발휘하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한국, 삼성공화국’ 글을 인용,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현재 삼성의 영향력이 한국 정부 영향력에 필적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이 글은 5년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삼성의 문어발식 세력 확장과 가족승계를 어떻게 관리할 지에 대한 논의가 선거판의 중요한 이슈가 될 만큼 한국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큰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중국경영보는  "삼성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문장 한구절과 사진 한장을 소개했다.  ‘한국인은 살면서 3가지를 피해갈 수 없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죽음, 세금 그리고 삼성이다’ 라는 시중의 우스개소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있는 사진이다.

기사는 삼성을 중국 역사의 전설적 상인인 홍정상인 호설암(胡雪巖)에 비교했다. 호설암은 19세기 말 중국 청나라를 주름잡던 거상으로 현재까지도 중국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인물로, 정치권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부를 거머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에 대한 정부의 특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미국으로부터 차관을 들여와 상공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등 일부 기업인이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혜택을 독점했다는 내용이다.

이와함께  “한국 산업계는 70년대  들어 정부의 지원속에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 철강, 석유, 자동차, 조선, 전자등 영역에 진출하면서 한국의 재벌 경제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렇게 탄생한  삼성의 영업매출은 현재 한국 전체 GDP의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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