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를 이번주 내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 또는 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진 = 김학선 기자> |
검찰은 노씨를 오는 24일, 이 의원은 해외 출장을 마친 뒤인 26일께 출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이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실제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 등을 통해 김 의원이 지난 2013년 초부터 당 대표 경선이 있던 5월까지 성 전 회장과 자주 만난 것으로 파악했다.
역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건평씨의 경우에는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로비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소환을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