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중국증시 일시 조정후 상승 '유전자' 다시 작동

기사입력 : 2015년06월22일 17:09

최종수정 : 2015년06월22일 17:30

경기 U자형 반등, A주 전열정비후 곧 활황장 재개

[뉴스핌=강소영 기자] "증시는 아직 '활황장'의 사명을 다 하지 않았다. A주 불마켓의 '유전자'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중국의 유명 애널리스트 런쩌핑(任澤平)이 20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가 아직 '건재'하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증시가 7년래 최대 낙폭, 한 주간 주가하락폭 13% 이상, A주의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나온 극도의 '낙관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런쩌핑은 중국 국태군안증권 연구소 대표 겸 선임 애널리스트로 중국 증권가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어 그의 발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 중국 증권가 권위인사, A주 불마켓 확신 

런쩌핑 국태군안증권 연구소 이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출처:바이두(百度)]
그는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이 직면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 L자형 경제성장  ▲  U자형 경제성장 ▲  중진국의 함정의 세 가지로 제시했다. 이 세 가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확률로는 3:5:2로 봤다.

저성장이 장기화해 L자형 경제성장을 이어간다면 증시는 5000포인트 선이 최고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제가 반등하며 U자형 곡선을 그린다면 얘기가 달라진다.정책지원에 힘입어 실물경제가 살아나고, 증시도 더욱 활황을 띠게 된다. 이 경우 A주는 1996년~2001년, 2005년~2007년 두 번의 활황장의 특징이 겹친 중국 증시 사상 최고의 '불마켓'이 나타날 수 있다.

런쩌핑은 중국 경제가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중국이 추진하는 경제개혁이 실패하고, 금리와 환율 제도 개선이 제때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최악의 가정하에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현재 L자형과 U자형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정부의 강력한 부양정책과 경기 흐름으로 볼 때 U자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런쩌핑은 중국 경제가 2015년 하반기 바닥을 찍은 후 반등을 시도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 전월보다 소폭 올랐고, 건축업계의 건설 수주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5월 18일~20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가 승인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규모가 4500억 위안(약 79조 7000억 원)에 달한다. 4월 재정지출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33.2%나 늘었다.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부동산 구입시 선도금 납부비율 인하 등 다양한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지난주 증시의 급격한 조정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런쩌핑의 견해다. 최근 증시 조정은 감독당국의 시장 밖 편법 자금 모집 단속, 투자자의 자발적인 레버리지 비율 감소, 대규모 신주발행에 따른 자금 동결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

중국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과 경기 부양 기조가 지속되는 한 증시의 상승 '유전자'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런쩌핑은 강조했다.

◆ 펀드업계, 조정 불가피, 국유개혁 관련주는 전천후 유망주 

중국의 다수 공모·사모  펀드 매니저도 A주의 활황장 지속을 점쳤다. 단기적으로 잦은 조정장세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증시가 다시 반등에 성공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대다수 펀드매니저는 15~19일과 같은 대폭락 장이 또 다시 재현될 수 있는 만큼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격적 투자성향의 사모펀드는 이미 5월 상당수 주식을 매도해 차익실현에 성공했다. 이들이 매도한 주식은 주로 그간 폭등세를 보였던 '스타 종목'이 주를 이뤘다. 상하이창젠투자관리회사 탕주이(唐祝益) 대표는 "이번의 조정장은 유동성 유입 통로가 좁아져 생긴 결과로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탕주이 대표는 2008년 상하이종합지수가 순식간에 65% 하락할 당시에도 운용 펀드가 2%의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인물이다.

공모펀드 관계자 역시 조정장 연출은 예상된 상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증권 감독당국의 엄격한 리스크 관리 움직임에 시장이 앞으로도 자주 불안한 장세를 연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증시에서 투자 기회는 여전하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이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과거 활황장에서도 약 20% 수준의 조정장이 연출되곤 했다. 최근의 흐름도 이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어 활황장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조정은 시장 전반에 걸친 현상이지만, 앞으로는 분야별 종목별로 조정장세가 나뉘어 연출 될 것"이라며 "전반적 하락장에선 실적과 성장성이 우수한 종목도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가 주목할 유망 종목으로는 국유기업 개혁 관련주가 투자 전문가들의 '몰표'를 얻었다. 런쩌핑 국유기업 개혁,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 일체화, 인터넷과 스마트 제조업, 방위산업 등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사모펀드 업계도 국유기업 개혁 수혜주를 주목할 가치가 있는 주식으로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